잇따른 자연재해…담양 피해는 경미
잇따른 자연재해…담양 피해는 경미
  • 김정주기자
  • 승인 2023.08.1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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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중심 경찰서·소방서·농어촌공사 등과 협력 주효
담양군을 중심으로 경찰서·소방서·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이 지속된 집중호우와 폭염, 태풍의 자연재해를 유기적으로 대응해 담양지역 피해가 미미했다.
담양군을 중심으로 경찰서·소방서·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이 지속된 집중호우와 폭염, 태풍의 자연재해를 유기적으로 대응해 담양지역 피해가 미미했다.

 

담양군이 오랜 장마는 물론 뒤이어 찾아온 폭염, 6호 태풍 카눈에도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다.

평균 729.9mm의 물폭탄이 쏟아진 집중호우 기간에 무정면 평지리 산사태 외에는 인명피해와 큰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또 장마가 끝난 뒤 찾아온 폭염에도 창평면 외동에 소재한 닭사육 농장의 육계 2875마리(287만여원)와 금성면 덕성리에 소재한 돈사의 돼지 14마리(210만원)가 폐사한데 그쳤다.

특히 10~12일 한반도에 상륙한 카눈에도 월산면 광암리 사과밭의 방조망 일부가 찢겨지고, 주요 도로변의 가로수 잔가지와 이파리가 떨어지는 등 피해는 극히 경미했다.

 

이처럼 잇따른 재난에도 피해가 적었던 데는 재해를 입지 않으려는 주민들의 노력에 담양군을 중심으로 경찰·소방·농협·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의 유기적인 협력이 주효한 것으로 여겨진다.

먼저 담양군은 이병노 군수가 직접 취약지역을 방문해 예방조치를 점검할 정도로 공무원들이 매일 취약지 점검은 물론 산사태가 우려되는 지역 주민들을 사전에 대피시켰다.

군은 또 재난경보가 발령될 때마다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를 전송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당부하는 등 선제적 대비에 총력을 기울였다.

2020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거울삼아 농어촌공사는 담양호와 광주호의 저수율이 75%가량 이르면 초당 20~50톤을 방류, 수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담수율을 효율적으로 조절했다.

뿐만 아니라 영산강 홍수통제소는 담양호 방류시 영산강 지류인 용천·중월천·월산천 물이 영산강에 곧바로 흘러들지 않도록 홍수조절지의 배수시간을 적절히 운영했다.

이와함께 담양경찰서는 용마루길·가마골·한재골 등 실족사고 위험이 있는 주요 관광지와 침수된 도로를 미리 통제해 인명피해를 막았다.

아울러 담양소방서는 산사태가 우려되는 양각2리 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게 소방서 회의실을 대피장소로 제공했다.

이병노 군수는 “2020년처럼 집중호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여름철 재난에 대비한 안전대책들을 꼼꼼히 준비했다앞으로도 재난 대응 시스템 구축과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든든하고 안전한 담양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