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보행환경 정비사업 56억 확보
담양군, 보행환경 정비사업 56억 확보
  • 김정주기자
  • 승인 2022.12.0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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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등 전국 자치단체 3곳 행안부 공모에 선정
읍 국수거리 생활권 보행로 정비 등 3개 테마 제안
죽녹원·메타랜드 관광객 유도 원도심 활성화 기대

 

담양군이 행안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종합정비 시범사업에 선정돼 56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사업은 보행안전과 편익증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기존의 시설정비 위주의 한계를 보완,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환경개선 모델을 발굴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추진됐다.

보행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종합적으로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 도시방재 등 생활권 전반의 환경개선을 추구한다.

민관합동 평가를 통해 보행안전 및 편의, 주정차 해결, 기반(인프라) 확충 등 관련계획 수립, 타 정책과의 연계성, 지역활성화 등 파급효과 등을 제시한 담양군, 대전광역시, 충북 단양군 등 3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이들 자치단체에게는 소방안전교부세 56억원(지역별 사업비의 50% 이내, 최대 30억원)이 지원된다.

담양군은 읍 담주리를 중심으로 주변의 불완전한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부족한 주차여건을 개선시켜 보행하기 편하고 주민이 즐겨 찾는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한다는 콘셉트로 담양읍 국수거리 생활권 보행환경 종합정비사업을 제안했다.

이 계획은 걷고 싶은 보행자의 길-보행자 광장 이야기가 있는 안전한 보행로 모두가 이용가능한 공유주차장 이라는 3개 테마로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랜드를 찾아오는 관광객을 원도심으로 유도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향교다리 앞을 기점으로 국수거리-만성리다리 앞, 담양시장, 양각리다리, 중앙파출소, 신남정사거리, 군청 후문 입구, 향교다리 앞으로 이어지는 구간이 대상이다.

먼저 향교다리 입구 국수거리에서 만성교 앞을 지나 담양재래시장 입구 양각리다리 앞에 이르는 485m 구간의 노후된 아스콘을 걷어내고 다양한 모양과 보행동선을 표시한 보도블럭으로 포장해 보행자길로 정비한다.

또 만성리다리-양각리다리간 담양재래시장 288m 구간에는 하천변에 탁자와 벤치 등이 구비된 데크광장과 주민쉼터를 설치해 보행자들에게 영산강 수변길 관망을 제공한다.

국수거리 남쪽 아래 도로 1885m는 주변 관광객이 올 수 있도록 노면을 정비하고, 즐길거리와 포토존을 만들어 스토리가 있는 매력적인 보행자도로로 조성한다.

특히 생활권 도로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게 주민들과 협의해 담장허물기도 추진한다.

땅 모양이 불규칙해 일부만 주차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객사리 248-7번지 등 7필지 685는 주차장과 소규모 공원(park & parking)을 조성해 보행의 재미를 배가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가로등이나 보안등이 없이 소외돼 우범지역으로 변질된 객사리 87번지 일원 500m 골목길도 조명과 디자인을 통해 스토리가 있는 골목길로 재탄생시키고, 담주리 87-5, 객사리 232-4번지 유휴부지는 자투리 광장이나 포켓공원으로 조성해 보행자의 편의를 증진시킨다는 복안이다.

이병노 군수는 기존 보행사업의 체계를 전환하는 시범사업에 맞춰 지역특색을 살린 따뜻한 볕과 영산강을 느낄 수 있는 보행친화도시로 조성하겠다관광객을 원도심으로 이끌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등 모범적인 표준모델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