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집배원 이현근씨, 화재 초기진화 ‘귀감’
담양 집배원 이현근씨, 화재 초기진화 ‘귀감’
  • 서민희기자
  • 승인 2022.05.2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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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식당서 “불이야”…소화기 들고 뛰어가 신속 대응

담양우체국에 근무하는 이현근 집배원이 식당 건물 화재 현장에서 초기진화에 큰 도움을 준 사실이 인근 주민에 의해 뒤늦게 알려져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이현근 집배원은 지난 8일 오전 어버이날을 맞아 수북면 부모님 댁을 방문했는데, 인근 식당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불이야!’하는 소리를 듣고 즉시 부모 집에 비치된 소화기와 주변인들이 가져온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진화에 나서 큰 불로 번지는 것을 막아냈다.

인근 주민들은 이현근 집배원이 초기 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면 큰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며 감사 인사와 함께 직접 격려해달라고 우체국에 찾아와 선행을 전했다.

이현근 집배원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고 누구라도 그 상황이면 했을 것이라며 빠른 대처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현근 집배원은 몇 년 전에도 금성면 배달 중 평소 질병을 앓고 있는 어르신 댁에 인기척이 없자 문을 열어 의식을 잃고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 119에 신고해 구급차 도착할때까지 현장을 지킨 사실도 알려져 훈훈함을 더했다.

소영준 국장은 이현근 집배원은 평소에도 동료애가 좋아 타인의 일에도 적극 나서는 직원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가장 밀접한 위치에 있는 집배원을 통해 사회안전망 구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