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창의기념관 고경명 의병장 기병도 훼손
추성창의기념관 고경명 의병장 기병도 훼손
  • 김정주기자
  • 승인 2023.04.1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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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2년 임진왜란 추성창의 기병도()가 훼손돼 복원과 함께 원형을 보존하기 위한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그림은 광주시 미술인협회장을 역임한 곽수봉 화백의 작품으로 추성창의기념관의 제봉관 출입구 정면에 전시돼 있다.

전통 한지 여러 겹을 붙여 만든 장지에 그린 가로 5m 세로 2.2m 화폭의 기병도는 나라를 구하고자 일어선 고경명 의병장을 비롯 관군과 출병들의 결연한 의지가 표현돼 있다.

하지만 선두를 이끄는 말 다리 부분이 찢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의 손을 탄 탓인지 곳곳의 색깔이 퇴색돼 있다.

또 온도나 습기가 일정하지 않은 상태로 실내에 전시되고, 오후에 직사광선에 노출되면서 그림이 수축·이완돼 테두리 부분도 손상되고 있어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관람객 A(광주·60)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의병들의 순국정신을 기리고 의병정신을 계승한다는 취지에 맞는 담양군의 보존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