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에 고마운 단비…가뭄 해갈 부족
담양에 고마운 단비…가뭄 해갈 부족
  • 김정주기자
  • 승인 2023.04.0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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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일 44.4㎜…식수·농업용수 확보, 밭작물에 도움

 

식목일을 전후로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담양지역에 44.4의 고마운 봄비가 내렸다.

주요 식수원인 신계제와 평림댐의 저수율을 높이기에는 부족하지만 농작물과 밭작물 해갈에는 도움이 됐다.

그러나 땅이 쩍쩍 갈라질 정도로 물 부족에 시달리던 담양지역 농경지는 반가운 비 소식에 목마름을 달랬지만, 해갈(解渴)할 만큼 충분치는 않았다.

담양군에 따르면 지난 4~6일 내린 누적강우량은 가사문학 72.0를 비롯 월산 50.5, 48.0, 금성 43.5, 수북 42.5, ·창평 42.0를 기록했다.

또 대덕 39.5, 고서·대전 37.5, 봉산 37.0, 무정 37.6비가 내렸다.

이번 단비로 식수와 영농철 농업용수 확보, 산불발생 우려에 한시름을 놓게 됐다.

모처럼 농경지를 촉촉하게 적신 단비가 내리자 농민들이 논밭에 나가 물꼬를 트고 본격적인 영농을 위한 배수관리에 들어가는 등 들녘에는 활기가 넘쳤다.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담양호(33.8%)와 광주호(77.0%)의 저수율은 각각 1.44.5% 증가했다.또 상수원인 신계제(44.2%)와 평림댐(30.2%) 저수율도 각각 1.1%0.8%가 증가했다.

이처럼 저수율에 큰 변화가 없는 것은 수면 위로 떨어진 비의 양만 반영됐기 때문이다.

앞으로 5~7일 가량 실개천과 지류를 통해 빗물이 저수원에 유입되면 저수율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담양읍 주민 김모씨(60)푸석푸석 타들어 가는 논밭에 물이 차오르는 모습을 보니 속이 다 후련하다하늘만 바라보지 않으려면 보다 많은 수자원을 확보하는 노력과 함께 주민 각자가 쓸모없는 물낭비를 줄이려는 실천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