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교육, 희망의 싹 보인다
담양교육, 희망의 싹 보인다
  • 조 복기자
  • 승인 2023.03.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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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中입학 배정 251명 가운데 광주지역 중학교 선택 ‘0명’
교육지원청 ‘명품교육’ 열정…학부모 ‘자녀 꿈’ 실현가능 공감

 

관내 중학교 입학예정자 가운데 학기초 재배정 기간에 광주지역 중학교를 선택한 학생이 한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담양교육지원청에 따르면 2023학년도 관내 중학교 입학생은 당초 배정인원 251명보다 3명이 줄어든 248명으로 집계됐다.

전북·경기 등 타 지역으로 전학을 간 학생은 인사이동에 따른 군인 자녀 2명과 부모직장 변동으로 이사간 2명이다. 반면 광주에서 한재중으로 1명이 전학을 왔다.

학교별 신입생 변동 추이를 보면 담양중은 군인 자녀 1명이 전학을 가 80명이 입학했다.

담양여중은 군인자녀 1명과 부모직장 변동 2명이 타 지역으로 학교를 옮겨 입학예정자 84명보다 3명이 줄었다.

금성중은 당초 입학예정자 5명에서 담양중과 한재중으로 각각 1명이 전학을 갔다.

창평중은 14, 수북중은 28명으로 변함이 없었다.

한재중은 광주 월계중에서 1, 금성중에서 1명이 전학을 와 2명이 증가한 27명이 입학했다.

고서중은 타지로 전학을 갈 예정이었던 학생이 입학하면서 15명으로 1명이 늘었다.

관내 7개 중학교 입학생 가운데 신학기 초에 가정사정으로 타지역 학교로 3명이 옮겼을 뿐 학습여건이 좋은 광주지역 중학교를 선택한 학생은 ‘0이었다.

불과 1년전인 2022년만해도 대입을 감안한 고교진학과 교육환경이 나은 인근 광주지역 중학교로 전학을 간 지역 초교 졸업생들이 7명이나 됐고, 2021년에도 3명이 전학을 간 것과 대조적이다.

이처럼 올해 대도시 중학교를 선택한 학생이 없는 것은 담양군의 담양교육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지원, 담양교육지원청의 다양한 장학 혜택과 명품 교육을 위한 열정, 일선 학교들의 대도시 못지않은 교육여건 향상 등으로 담양교육의 희망의 싹이 뿌리내리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다 명문사학으로 자리매김한 창평고의 실력, 효율적인 대입 전략으로 높은 진학률을 보이는 담양고, 대입 농어촌특별전형 등도 관내 학교에 진학하고도 충분히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인식 변화에 한몫한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담양교육지원청은 관내 고등학교의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안내하는 중3 학부모 대상 내고장 학교 보내기설명회, 학교 교육 참여로 학부모 교육권 실현을 위한 청죽골학부모연합회 운영, ‘학교폭력 없는 담양만들기공익캠페인 전개 등 안전한 환경에서 미래를 꿈꾸고 무한한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진로체험센터의 학과 탐색을 통한 내 꿈의 방향 찾기 일환으로 조선대 학과 탐방을 추진하고, ‘전남대 사대 튜터링광주교대 예비교사 멘토링등 수준별 맞춤형 실력향상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

담양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과거에는 대입을 위해 광주로 전학가는 학생들이 많았지만 교육여건 개선과 농어촌학교의 대입특별전형 특혜 등이 관내 중학교 선택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타 지역 학생들이 우리 지역 학교에 매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환경 개선과 학생 맞춤형 학습지원 프로그램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