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노 민선8기 제44대 담양군수 취임사
이병노 민선8기 제44대 담양군수 취임사
  • 담양자치신문
  • 승인 2022.07.05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담양군민 여러분 !

내빈 여러분 !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

녹음이 짙어가는 온 누리에는 생동감이 넘실대고 있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삶에도 생동감이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저를 민선8기 담양군수로 선택해 주신 군민 여러분께 한없는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저에게는 오래 전부터 키워온 꿈이 있습니다.

그 꿈은 군민과 함께 새롭고 행복한 담양을 만드는 것입니다.

오늘은 군민 여러분과 제가 한 마음이 되어 새롭고 행복한 담양을 만들기 위해 다짐하며 출발하는 날입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초심을 잃지 말고 정말 새롭고 행복한 담양을 한번 만들어 봅시다.

군민 여러분!

저는 선거 기간 동안 군민 여러분께 많은 약속을 드렸습니다.

그 약속은 결코 빈 말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제시했던 공약, 꼼꼼히 챙겨서 반드시 이행하겠다는 것을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굳게 약속드립니다.

반드시 공약을 이행해 새로운 담양을 만들겠습니다.

 

첫째, ‘부자농촌을 만들겠습니다.

현재 우리의 농업 앞에는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이 너무나 많이 산적해 있습니다.

농촌인구가 급속히 고령화되면서 농촌 노동력이 저하되고 인건비 상승으로 농민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따른 대체작물 발굴도 서둘러야 타 지역에 비해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최첨단 스마트팜으로 시설원예와 축산시설도 개선해야 합니다.

비대면 시대에 맞춰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할 수 있는 인터넷 판매망도 구축해야 합니다.

후계농업인과 청년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위해 교육과 지원도 강화해야 합니다.

참으로 많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임기 내에 농업예산을 30%대로 올리겠다는 약속드립니다.

하지만 예산을 늘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실제로 흙을 밟고 들녘을 바라볼 때 현실적인 농업정책이 나올 수 있습니다.

저는 수시로 농업현장에 나가 농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농업정책을 만들 것입니다.

우리 담양의 제1주력산업은 농업입니다.

그러므로 농민이 부자가 되면 저절로 담양도 부자가 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이치입니다.

 

둘째, 맞춤형 복지시스템을 구축하고 효도행정으로 향촌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담양형 복지모델인 향촌복지로 요양서비스를 완성하겠습니다.

일생동안 담양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어르신들이 고향 담양을 떠나지 않고 편안하게 여생을 보내실 수 있게 하겠습니다.

보건소 기능을 강화하여 마을별, 권역별 건강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찾아가는 보건지소의 기능을 강화하여 지역민을 찾아가는 밀접한 건강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군민과 가장 밀접하고 있는 읍면사무소의 기능도 강화하겠습니다.

보건지소나 읍면사무소는 우리 몸의 실핏줄 같은 조직입니다.

실핏줄이 발끝 손끝까지 제대로 작동해야 구석구석 영양소가 전달되어 건강한 몸이 될 수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보건지소나 읍면사무소가 제대로 작동해야 활기찬 담양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내겠습니다.

특히 청년세대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청년이 돌아오는 담양, 젊음이 넘치는 담양을 만들겠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드론, 배달로봇,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등 첨단 관련 산업을 많이 유치하겠습니다.

이러한 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제2산업단지 조성을 서두르겠습니다.

2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견실한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적극적으로 행정적 지원도 하겠습니다.

창업하기 좋은 담양이라고 소문이 나야 좋은 기업들이 다투어 담양에 들어오게 될 것입니다.

 

넷째, 담양 전 지역을 격차 없는 개발로 동반성장하는 경제도시 담양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읍면지역이 동반성장하고 균형발전함으로써 군민 모두가 행복한 담양을 만들겠습니다.

지역별 특성에 맞춘 특화사업을 추진하여 지역의 독창성과 독보성을 강화하겠습니다.

 

다섯째,‘남도문화 관광도시 담양을 실현하겠습니다.

담양다운 원림문화 벨트를 조성하고, 읍면지역에 따라 특색 있는 감성요인을 개발하여, 담양 전역을 감성도시로 조성한다면 담양의 관광산업은 더욱 활기를 띠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의 담양 관광산업은 민간이 주도하여 성장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관광산업 발전과 병행해 지역의 문화예술을 정립하고 발전시켜 문화가 융성한 강한 담양을 만들겠습니다.

문화와 예술은 미래 후세들의 먹거리가 되는 소중한 자산입니다.

영국은 셰익스피어와 인도를 바꾸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중국, 영국, 유럽의 선진국을 보면 하나같이 문화예술이 융성했고, 오늘날 그 후손들은 선조들이 남긴 문화예술 유산 덕분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담양의 미래 먹거리인 문화예술이 융성해질 수 있도록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천 년 후에도 찬란하게 빛날 새로운 백진강 시대를 활짝 꽃피우겠습니다.

 

여섯째, 군민의 자치역량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행정참여권을 보장하겠습니다.

읍면사무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자치권을 보장하고, 예산편성은 상향식으로 개선하여 읍면의 실질적인 예산편성을 확대하여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

주민자치위원회, 이장연합회 등에도 예산참여권을 보장하여 기능을 강화하겠습니다.

이밖에도 많은 공약이 있습니다만 오늘은 이만 줄이고 더 상세한 내용은 군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군민 여러분께 미리 양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선거 때 제시했던 공약은 지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지만 여건에 따라서 끝까지 고집만 하지는 않겠습니다.

부득이하게 공약을 변경하거나 폐지를 해야 할 경우에는 반드시 군민들의 동의를 얻겠습니다.

또한, 지난번 선거 때 함께 했던 후보의 공약 가운데서도 담양발전과 군민행복을 위한 것이라면 군정에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

경청과 섬김, 그리고 공정과 혁신, 이 네 가지는 민선8기 담양군정의 큰 줄기이며, 군정에 임하는 저의 원칙과 소신이기도 합니다.

 

첫째, 군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경청하는 군수가 되겠습니다.

민선시대가 시작된 지도 어언 30년이 다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지방자치 무용론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심지어 지자체장이 오만하고 독선적이며 제왕처럼 군림한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비난의 소리를 겸허하게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저는 군민의 소리를 진지하게 경청하기 위해 수시로 현장에 나갈 것입니다.

기자간담회, 군민과의 대화를 정례화 하여 의견을 수렴하고 군정에 반영하겠습니다.

군민의 소리를 경청하고 또 경청하면서 천천히 나아가겠습니다.

속도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방향입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고, 혼자 걷는 100걸음보다 100사람이 걷는 한 걸음이 더 가치 있습니다.

언제 어느 때나 군민과 동행하는 군수가 되겠습니다.

 

둘째, 군민을 섬기는 군수가 되겠습니다.

군민의 먹고 사는 문제에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특히, 노약자, 다문화 가정, 외국인 근로자, 영세 소상공인,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약자를 더욱 따뜻이 보듬어 주는 군정을 펼치겠습니다.

군민 어느 한 분도 소외받지 않도록 구석구석 꼼꼼히 살피겠습니다.

밝은 곳에만 머무는 햇빛이 아니라 그늘지고 구석진 곳에도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는 봄볕 같은 군정을 펼치겠습니다.

군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 못지않게 군민 행복권이 보장받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규제 문제를 한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안전하고 조화로운 도시를 위해 규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규제가 군민의 재산권과 행복권을 침해해서는 안 됩니다.

획일적인 규제는 개선되어야 하며 부득이하게 규제를 해야 할 경우에도 군민의 행복권 보장을 위해 최소한이 되어야 합니다.

앞으로 저는 군민행복을 위해 유연하고 융통성 있는 규제정책을 펼칠 것입니다.

물론 주민의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환경을 심각하게 훼손하거나 오염시키는 경우에는

규제를 더욱 철저히 하겠습니다.

 

셋째, 누구에게나 공정한 군수가 되겠습니다.

고대 중국의 성군이었던 요 임금은 백성들을 어린 자식처럼 사랑하는 정치를 했기 때문에 백성들은 격양가(擊壤歌)를 부르며 마음껏 태평성세를 즐겼다고 합니다.

저는 요 임금의 행적을 본으로 삼아 군정을 펼치겠습니다.

군수는 소수 특정세력의 배만 불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군수는 내 편 네 편, 편 가르지 않고 모든 군민의 삶을 고루 챙겨야 합니다.

통 큰 군정 하겠습니다.

승자독식, 특권, 특혜는 내 사전에 없습니다.

반칙은 설자리를 잃고, 정직하고 성실한 군민은 대접받을 것입니다.

민선8기에는 특권과 소외, 대립과 갈등은 없습니다.

차별 없는 군민평등과 화해와 상생만이 있을 뿐입니다. 군민평등과 화해와 상생은 군민대통합을 이루게 될 것이며, 군민대통합은 희망의 담양, 번영의 담양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넷째, 혁신에 앞장서는 군수가 되겠습니다.

민선8기에는 묵은 세태, 관행, 조직, 방법 등을 완전히 바꾸어 새로운 담양이 되게 할 것입니다.

저는 공직생활 40년 동안 여러 민선군수를 보필한 경험이 있습니다.

전임 군수들을 무조건 답습하지 않을 것입니다.

잘 된 것은 계승하고, 부족한 것은 채우고, 잘못되었다고 생각되는 것은 확실하게 고치겠습니다.

저부터 혁신하고, 공직문화도 바꾸겠습니다.

직급에 따라 자율권과 전결권을 부여하여 능동적이고 활기찬 공직풍토를 조성하겠습니다.

그래야만 조직이 능동적이며, 소신 있고, 활기를 띠게 됩니다.

인사는 만사라고 했습니다.

능력과 성과에 따라 공무원 개개인이 스스로 예측 가능한 인사를 하겠습니다.

군민만 바라보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우대를 받을 것이며, 군수만 바라보는 사람은 질책을 받을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담양군민 여러분 !

1018년 고려현종 때부터 담양이라는 지명을 쓰기 시작하여 어언 천 년이 지났습니다.

그 아득하고 오랜 세월동안 우리는 이 땅에서 풍요를 누리며 찬란하고 품격 높은 문화를 이루어 왔습니다.

이 땅의 주인은 군민 여러분입니다.

그리고 저는 성심으로 주인을 섬겨야 하는 머슴입니다.

주인인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더욱 눈부신 담양발전을 위해, 공직생활 40년에 얻은 경험과 지혜 쏟아 붓겠습니다.

 

한 알의 밀알이 썩으면 많은 알곡을 맺게 되지만, 썩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입니다.

저는 담양발전과 군민행복을 위해 기꺼이 썩는 한 알의 밀알이 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

제가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더욱 많이 성원해 주시고, 더욱 많이 채찍을 가해 주십시오.

그리고 새롭고 행복한 담양을 위해 군민 여러분께서도 저와 함께 같이 갑시다.

새로운 담양 군민과 함께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71

담양군수 이병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