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대, 우도농악 교육과정 신설
도립대, 우도농악 교육과정 신설
  • 조 복기자
  • 승인 2022.04.1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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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외 9명 선발…3년 교육 이수 음악전문학사 취득
수강생 우도농악 담양보존회 회원…실기·온라인 병행

전남도립대학교 공연음악과에 36학기의 우도농악 교육과정이 신설됐다.

한국음악의 한 갈래인 농악을 공부하는 이 과정에서는 부포놀이, 채상소고놀이, 상모돌리기, 설장구놀이 등 우도농악을 체계적으로 학습하게 된다.

전남도립대의 우도농악과정 신설은 동호인 수준에서 애호되던 우도농악이 대학에서 가르치는 정규과목으로 개설됐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봉산면 와우리에서 후진양성에 노력해온 김동언 선생의 제자들이 결성한 우도농악 담양보존회 회원들은 우도농악을 보존·전승할 방법을 찾던 중 한국음악과정이 개설된 전남도립대를 찾았다.

이들은 만학도를 위한 전형으로 주간 수업에 지장이 없는 자영업자들로 수강생을 선발하고 한국음악과 우도농악 전공 커리큘럼 개설도 이끌어냈다.

이에따라 만학도를 위한 전형으로 선발된 우도농악 전공 수강생 9명은 공연음악과 정원에서 제외된다.

실용음악, 한국음악, 클래식음악 전공으로 구성된 공연음악과 정원 30명은 그대로 유지된다.

우도농악 수강생들이 3년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공연음악과 학생처럼 음악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또 소정의 과정을 이수하면 문화예술 교육사 2급 자격증이 주어진다.

신입생들은 1년간 무상교육의 특전을 받고, 재학기간 동안에는 전남 인재육성장학금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실기 위주의 수업에 온라인 교육도 병행하며, 실기교육에는 우도농악 설장구 기능보유자인 김동언 선생의 특강도 받게 된다.

우도농악담양보존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이시영 전남도립대 외래교수는 우도농악을 전남도립대의 정규과정으로 가르치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김동언 선생의 설장구를 비롯한 우도농악이 잘 전수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학생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