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없는’ 추월산벚꽃축제…“그래도 신났다”
‘벚꽃 없는’ 추월산벚꽃축제…“그래도 신났다”
  • 조 복기자/김상일·장근례 용면담당기자
  • 승인 2023.04.1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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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일 추월산광장, 지역주민·상춘객로 연일 붐벼

 

온난화로 인한 때이른 개화로 벚꽃 없는축제가 된 추월산 벚꽃축제가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다.

하지만 군민과 추월산 관광객들은 5년만에 열린 축제장을 찾아 신나게 즐겼다.

지난 8~9일 추월산광장 일대에서 열린 제9회 추월산 벚꽃축제에는 관내 기관·사회단체장과 주민, 용마루길·추월산 상춘객들로 붐볐다.

첫날 열린 개막식에는 이병노 군수와 최용만 군의장, 박종원 도의원, 박준엽·정철원·최용호·이기범 군의원, 정선미 용면장, 김범진 담양농협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식전행사에서 용면초 5~6학년들이 경서의 나의 X에게MC몽의 ‘I love you, Oh thank you’곡을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한 벚꽃노래자랑에서는 창평면 김은찬·주예은씨가 정은지의 하늘바라기를 불러 최우수상의 차지하며 부상으로 담양사랑상품권 60만원을 받았다.

용면 두장리 안희식씨가 우수상을, 용면 김미선씨와 정읍시 전준석씨가 장려상을, 용면 원천리 김미옥씨가 인기상을 각각 수상했다.

초청가수 서지오·민지를 비롯 담양군연예인협회의 소속 가수들이 출연해 축제의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참가자와 관람객들이 앉은 좌석번호를 대상으로 즉석 추첨을 통해 세탁기, 가스렌지, 자전거 등 푸짐한 경품이 전달돼 재미를 더했다.

축제를 주최한 용면청년회가 지역민이 생산한 딸기와 가공품, 두릅과 산채류 모종 등을 판매·전시하는 담양농·특산물판매장을, 용면부녀회가 다양한 먹거리 부스를 각각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이튿날에도 용면 주민들이 준비한 다채로운 체험과 밸리댄싱·국악·품바공연 등이 이어져 낭만과 추억을 선사했다.

배선호 벚꽃축제 추진위원장은 개화가 일러 아쉬움이 컸는데, 많은 지역민과 관광객들의 관심과 성원으로 축제를 무사히 마쳤다추월산 벚꽃축제가 담양을 대표하는 지역민과 관광객의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