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루길 주차장 불법노점상 ‘철퇴’
용마루길 주차장 불법노점상 ‘철퇴’
  • 조 복기자
  • 승인 2022.10.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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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주차장 기능회복·주변 야생화 단지 조성 방침

 

<속보> 용마루길 주차장을 무단으로 점거하고 불법상행위를 일삼아온 노점상들이 단속된다.

담양군은 용마루길 주차장의 불법 노점시설을 완전 철거해 주차장 기능을 회복시키고, 내년 2월까지 주변에 야생화단지와 포토존을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달 26일부터 107일까지 용마루길 주차장의 불법 노점상들에게 원상복구 및 노점을 철거하라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또 이달말까지 불법노점상에게 자진 철거토록 하고, 이후에도 시정명령에 불응할 땐 11~12월중에 강제집행을 시행하기로 했다.

현재 불법노점상 천막 19동 가운데 7, 좌판 3개소 중 1개소가 자진 철수했으나 나머지 불법 천막 12동과 좌판 2개소, 평상 1개소는 아직까지 버젓이 배짱영업하고 있다.

이와 관련 본지는 110용마루길 주차장 불법노점상 근절 절실’, 120일자 용면주민들, 용마루길 주차장 노점상에 뿔났다라는 보도에서 불법노점상 실태를 고발하고, 근절을 위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용마루길 주차장에는 주로 타지역 노점상들이 불법천막을 설치하고 관광객의 주차에 지장을 주는가 하면 자신의 천막주위에 주차를 하지 못하게 시비를 거는 상황이 종종 발생했다.

심지어 불법상인 중에는 목 좋은 곳에 여러 개의 고정식 천막을 확보한채 다른 노점상에게 자릿세까지 받고 있는가 하면 쓰레기 방치로 주변을 더럽히고, LPG 가스통과 어지러운 배관으로 화재위험마저 노출돼 있다.

용면 주민과 관광객들은 용마루길을 찾을 때마다 주차장을 불법 점령한 노점상들로 인해 짜증났다면서 담양군의 불법 노점상 단속을 반겼다.

군 관계자는 연간 34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용마루길이 관광명소가 됐는데도 노점상들의 불법 영업과 비위생적인 음식물 판매로 많은 문제가 야기됐었다강력한 단속을 펼쳐 주차장 기능을 회복시키고 주변을 야생화 단지로 단장해 관광객과 주민 모두가 쉬는 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용마루길 주차장 불법노점상 철거뿐 아니라 주변상가들의 불법 시설물과 간판, 좌판·까대기 등에 대해서도 시정토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