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원센터·화장품클러스터 담양유치 적극 지원”
“국립정원센터·화장품클러스터 담양유치 적극 지원”
  • 김정주기자
  • 승인 2019.02.27 1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영록 도지사, 담양군민과의 대화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취임 8개월째를 맞아 전남도 실국장을 대동하고 지난 25일 담양을 방문, 주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시간을 갖고 담양군과 주민들의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오후 230분부터 2시간가량 군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도민과의 대화에는 관내 각급 기관 및 사회단체장과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형식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담양군이 추진하고 있는 주요 시책들을 안내한 뒤 담양으로 한국학호남진흥원과 국립정원센터, 화장품클러스터를 유치할 수 있도록 전남도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대해 김영록 지사는 도단위 기관이나 연구기관을 유치하려는 담양군의 바람을 잘 알고 있다국립정원센터는 사실상 담양으로 정해진 것으로 알고 있지만, 한국학호남진흥원은 광주시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김 지사는 또 화장품클러스터에 대해 도비를 추가로 투입해서라도 세계적인 수준의 화장품 연구기관과 화장품회사를 연계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뒤 최형식 군수를 중심으로 담양군이 추구하는 통합적이고 융합적인 정책들이 성공하도록 주민들이 함께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와함께 김 지사는 고병주 부군수가 재정지원을 요청한 6차산업 혁신지원센터 건립비용 43억원 중 도비 2억원, 창평 외동마을과 유천마을을 연결하는 군도개설 비용중 3억원의 도비 지원에 대해 센터 2억원은 원안대로 지원하고, 군도 3억원은 5억원으로 늘려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김 지사는 주민들이 질의한 사안에 대해 배석한 실국장에게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해 박수를 받았다.

김영록 지사는 생명의 땅 으뜸 전남이 될 수 있도록 담양군이 앞장서 줄 것으로 기대한다전남도도 담양군민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화를 마친 김 지사는 담양읍 가산리와 수북면 두정·주평리 일대에 추진중인 첨단문화복합단지 조성현장을 방문해 현황을 파악했다.

다음은 주민과의 대화내용이다.

최강수(대전면)=한솔페이퍼텍이라는 제지회사가 이윤추구를 위해 소각장 연료로 고체재생연료(SRF)를 사용하게 해달라는 신청을 담양군이 거절하자 행정심판과 소송을 제기했다. 담양군과 주민들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나도록 관심을 가져달라. 또 전체면적의 80%가 넘는 그린벨트로 개발에 막대한 불이익을 입고 있는 현실도 개선해 달라.

법적분재에 대해 관심을 갖고 환경악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린벨트는 담양군과 긴밀히 협의해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

최종찬(남면)=산림을 이용한 산업화에 좀 더 관심을 가져달라. 또 그린벨트에 무등산국립공원, 상수원보호구역까지 겹쳐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산림산업화에는 찬성하지만 원론적인 수준에 그쳐서는 안된다. 관광과 결합한 산림산업화와 같은 구체적인 대안이 있다면 언제든지 지사실을 방문해 달라.

심진숙(담양읍)=한국학호남진흥원은 역사·지리적 여건만이 아니라 누정과 문학, 학문, 사상, 호남의병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할 때 담양으로 오는 것이 맞다. 담양유치를 성사시키겠다는 확답을 달라.

광주시장과 상생차원의 협의를 통해 진행해야 한다. 말씀하신 내용을 종합해 협의를 진행하겠다. 담양군민들께서도 관심을 갖고 힘을 실어달라.

박봉현(월산면)=월산면 소재지로 향하는 진입도로와 화방리 마산마을 교차로 진입로의 교통사고 위험이 높고 통행에도 불편하다. 소재지 진출입로 선형개선 공사를 조기에 착공하고 마산마을 교차로도 하루빨리 개선하게 해 달라.

도지사 포괄사업비 3억원을 드리겠다. 부졳한 부분은 담양군이 추가해서 되도록 빨리 처리될 수 있게 해 달라.

송우성(담양농협)=서울시 학교급식에 친환경 농식품을 납품하는 입장에서 안정적인 판매망 확보를 위해 담양군학교급식지원센터를 건립하려 한다. 지사님 균특사업비 5억원을 지원해 달라.

담양군이 서울시 공공급식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최대한 노력해 꼭 들어주도록 하겠다.

장현동(담양읍)=전남도 21개 시군의 119센터가 2곳인데 담양만 1곳이다. 8월 안에 증설될 수 있게 해달라.

소방본부장과 잘 협의하겠다.

차경진(금성면)=담양리조트 앞 배고픈 다리가 비좁아 통행에 불편

농어촌도로는 군수가 관할하며 하천부지는 도지사가 관리한다. 우선 어느 소관인지를 확인한 뒤 필요하다면 지원방안까지 함께 살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