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특수학교와 기숙사 건물의 10곳 중 8곳이 스프링클러가 없어 교내 화재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담양 용면 태생 윤영덕 의원(광주 동남갑)은 지난 12일 국정감사에서 “전국 특수학교 건물 446곳 중 133곳에, 학교 기숙사 건물의 경우에도 1천680곳 중 416곳에만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다”고 지적했다.
윤영덕 의원이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특수학교와 학교 기숙사 스프링클러 설치현황’자료에 따르면 시도별 특수학교 건물 스프링클러 미설치 비율은 강원도가 92%로 가장 높았고, 세종시가 0%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학교 기숙사 건물 스프링클러 미설치 비율은 제주시가 100%로 가장 높았고, 울산시가 0%으로 가장 낮았다.
특수학교 건물과 학교 기숙사 건물의 부분 설치 비율은 전체에 7.2% 정도에 그쳤다.
부분 설치한 학교 중 소방법에 의해 설비한 학교는 58%이며, 법 적용 대상이 아니나 예방을 위해 자진 설비한 학교는 41%로 확인됐다.
윤영덕 의원은 “재난에 취약한 장애학생이 있는 특수학교와 학생들이 생활하는 기숙사의 경우에는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설치율이 극히 낮은 지역의 교육감들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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