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대전면 한솔 페이퍼텍 공장이전, 해법은 없는 것일까?-김갑중 전 담양군새마을회장
[특별기고] 대전면 한솔 페이퍼텍 공장이전, 해법은 없는 것일까?-김갑중 전 담양군새마을회장
  • 담양자치신문
  • 승인 2021.10.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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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계곡 폭 넓은 양쪽 지역을 쉽게 왕래하기 위해서는 다리가 있어야 한다.

그 다리를 놓기 위해서는 양쪽 지역 사람들이 서로 협력하고 양보 할 때만 가능할 것이다.

이처럼 세상은 우리 사회의 일원에게 끊임없이 문제를 내던지고 해답을 찾는 과정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 법정싸움도 해야 할 것이고 상호간 엄청난 손실과 감정의 벽이 생길 수도 있다.

필자는 세상의 현실적인 문제들이 다 해결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해결할 수 없는 이유는 서로 간 상생보다는 눈앞의 이익에 급급한 주장만을 펼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면 감정싸움만 되는 것이고 결국 결과는 없고 서로 상처만 남게 된다.

 

대전면은 지리적으로 볼 때 지역발전 축의 하나이다.

광주와 연접해 있고 호남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가 연결되는 도로망을 가지고 있어 담양의 어느 지역보다도 발전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다.

그러나 소재지에 한솔페이퍼텍이 광대한 면적을 차지하고, 소각장을 운영하다보니 여러 환경오염물질이 발생해 주민생활 환경권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대전면은 대부분 제한개발구역으로 묶여있어 지리적으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발전이 더뎌지는 것이 현실이다.

지역민들은 한솔페이퍼텍 공장 이전 민원을 다양한 방법으로 하소연 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올해에도 주민들은 대규모 집회를 열고 이전을 촉구한 바 있지만 주민·한솔페이퍼텍·담양군 3자가 서로의 이익만 찾고 있어 갈등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런저런 송사로 상처만 쌓여가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대안을 찾고자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전비 확보다. 이전비만 확보하면 가능한 것이다.

한솔페이퍼텍은 약 32부지에 공장과 기타 야적장으로 구성돼 있다.

8는 공업단지이고 나머지 24는 개발제한구역이다.

공장이전 조건으로 이 지역에 아파트를 건립해 이전비용을 충당하고 나머지 땅은 공원 또는 체육공원을 조성해 지역 주민에게 기부하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아파트를 건립할 수 있는 부지는 약 8의 공단부지로 담양군이 형질변경을 허용해주면 최소 300세대 이상 아파트를 건립할 수 있다고 본다.

34평 기준 분양가를 광주와 담양 인근 분양가보다 낮게 3억원대로 설정하면 분양은 100% 완료돼 900억원 가량의 매출이 발생하게 될 것으로 예상돼 원가를 제외하더라도 공장이전과 공원을 조성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아파트를 많이 건립할 수 있도록 행정적 뒷받침이 된다면 금액은 더 증액 될 것이다.

이러한 부지 개발은 차기 민선 군수 당선자와 지역의원 당선자, 지역주민, 한솔페이퍼텍 4자 협의체를 구성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주민들에게 오픈하고, 이익은 공장이전과 주민을 위해서 사용하면 공장이전이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 공장이전은 담양군 세수를 생각해 관내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부지가 없으면 전남을 벗어나지 않는 조건이 반드시 들어가야 할 것이다.

이러한 조건은 한솔페이퍼텍이나 주민, 담양군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기 때문에 성사되리라 생각한다.

담양군은 인구유입과 취·등록세 등 세수입이 발생하니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이고 행정적 뒷받침만 되면 공장이전이 현실화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