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남 작가, 시조집 ‘흑백사진’ 발간
강성남 작가, 시조집 ‘흑백사진’ 발간
  • 김정주기자
  • 승인 2021.09.1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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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여정 담은 96편 수록…동시·수필 집필도 활발
강성남 담양군복지재단 이사장

강성남 담양군복지재단 이사장이 자신의 인생여정을 담은 시조집 흑백사진을 발간했다.

이 시조집은 흑백사진기의 셔터를 눌러 음영을 들춰내듯 오랫동안 가두어져왔던, 작가의 지나온 삶을 7개 부문으로 나눠 각 부문마다 14~15(710)씩 모두 96편의 시조가 수록돼 있다.

1부 불빛 환하던 날에서는 유년시절의 고향을 그리워하는 작가의 애상을, 2부 선로에 남긴 이야기, 3부 백진강은 흐른다에서는 성년이 된 작가가 관찰한 담양의 자연과 역사·문화를 담고 있다.

또 제4부 신선한 호수의 봄은 현재의 삶을 자연을 통해 노래하고 있으며, 5부 고요함이 파란 하늘을 부르다에서는 60을 넘기고 공직에서 퇴직한 뒤 삶의 회상을 시어로 풀어냈다.

6부 흰 서리 내려 앉다에서는 고희를 넘긴 작가가 지난날을 되돌아보는 단상들을, 7부 우리 동네 요들송에서는 동심으로 돌아간 작가의 즐거움을 담은 동시조 10편을 수록했다.

이 시조집에는 담양군예술인협회장을 역임한 송창근 사진작가가 소쇄원 옛모습을 표지사진에, 또한 7개 부문의 타이틀에 어울리는 흑백사진을 배치해 시조작가 작품의 이해를 도왔다.

강성남 작가는 흑백사진을 통해 마음의 셔터를 눌러본다는 생각으로 오랫동안 가두워져왔던 시상을 모아봤다지난날 보았던 호수의 봄, 금성산성의 시원한 바람, 길 위에 피어나는 이름 모를 꽃 등 소중했던 추억들을 찾아가며 오늘도 마음 한켠에서 셔터를 누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성남 작가는 2003년 아동문학 잡지 아동문학세상을 통해 동시작가로, 저명한 수필문예지 현대수필과 계간 시조시학에서 각각 수필가와 시조작가로 각각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 담양군지부장과 담양대나무축제위원회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동시집 하얀미소, 동요집 새싹, 시집 그리운 사람들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