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농·특·가공품 특집 ② 담양멜론
담양 농·특·가공품 특집 ② 담양멜론
  • 김정주기자
  • 승인 2021.08.26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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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급 풍부, 아삭한 식감…담양 머스크멜론 ‘으뜸’

지난해 384농가 3천883톤 생산, 116억원 조수입
반딧불영농조합, 대형 거래처·동남아 수출길 개척
농업기술센터, 내병성 강한 신품종 연구개발 성공

맛과 향, 모양이 뛰어난 담양멜론

처서를 지나 가을의 문턱으로 접어든 요즘, 관내 들녘의 시설하우스에서는 멜론이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다.

100일 작물로 불리며 통상 딸기의 후작으로 재배되는 멜론은 비교적 높은 가격대가 형성되는 7월초순 출하를 노리고 4월초에 식재하거나, 4월말까지 딸기농사를 정리한 뒤 5월초에 모종을 정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추석의 특수를 겨냥해 6월이나 7월에 식재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농협 작목반 단위로 재배해 계통출하를 했지만 요즘에는 농촌고령화와 일손부족으로 밭뙈기 단위로 직거래를 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일손부족 문제를 겪지 않는 농가들은 포전매매보다 공판장 출하를 선호한다.

관내에서 주로 재배되는 품종은 얼스계통의 머스크멜론으로 그물형성이 뚜렷하고 13브릭스를 넘는 높은 당도, 아삭한 식감 등 고품질 멜론으로서의 조건을 고루 갖추고 있다.

 

우리농산물 멜론

농익은 과육과 흘러 넘치는 과즙, 이국적인 풍미를 더해주는 특유의 향기가 어우러진 멜론은 우리 농산물로 자리를 잡은 지 오래다.

덩굴성으로 구불구불 뻗으면서 자라나는 박과의 아시아 중부가 원산지인 멜론은 일반적인 다른 과일과는 달리 품질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 달라질 정도로 과일의 황제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멜론에는 자당과 과당이 듬뿍 들어 달콤한 맛을 내는데 소화가 빨라 피로회복과 비만해소에 효능이 있다.

또 함유된 비타민C와 칼륨이 이뇨작용과 체내 염분 배출을 도와 고혈압 예방에도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양 멜론산업

지난해 384농가가 143.1의 면적에서 3883톤을 수확했다. 1159900만원의 조수입을 올렸다.

경영비 694200만원을 제외한 순소득은 465700만원으로 농가당 1200만원 가량이다.

대부분의 농가가 얼스계통의 머스크 멜론인 엘리트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이 품종은 그물 형성이 뚜렷하고 외관이 미려하며 높은 당도와 아삭아삭한 씹는 맛이 특징이다.

1과 당 1.5내외의 무게에 모양이 둥글고 네트형성이 일정하며, 육질이 좋고 당도와 향기가 높아야 고품질 멜론으로 친다.

무정면 영천리 반딧불영농조합법인(대표 김복남)은 농가들로부터 하우스 단위로 매입해 직접 수확하고, 물류창고에서 박스포장을 한 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농산물공판장과 E-마트, 부산 서원유통을 통해 153600톤을 판매했다.

특히 홍콩과 싱가포르, 대만으로 256, 25천여만원 어치를 수출했다.

수출용 멜론은 상자당 3~4개가 보통인 내수용과는 달리 5~6개짜리가 사용되는데 반딧불영농조합법인 수확팀이 수확작업을 할 때 따로 분류해둔다.

김 대표는 농가들이 포전거래를 선호하는 점을 감안해 하우스 단위 매입량을 늘리고, 계약재배도 도입해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할 생각이다.

 

신품종 육성

담양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멜론농가들이 애로를 겪고 있는 멜론괴저반점 바이러스와 흰가루병에 내성을 갖는 품종을 개발하고 있다.

2013년 대표적인 얼스계 네트멜론인 얼스엘리트 품종에 멜론괴저반점 바이러스에 저항성을 지닌 썸머붐 품종을 1차로 교배해 후보를 선발했다.

2014년에는 1차 교배를 통해 선발된 후보종에 흰가루병 내병성이 강화된 품종을 2차로 교배했으며, 다시 이듬해에는 3차로 자가수분을 통해 포장에서 표현형선발(고전육종)과 저항성유전자 마커 선발(분자육종) 방법으로 멜론괴저반점 바이러스와 흰가루병 저항성 강화계통을 추려냈다.

이렇게 추려진 계통들을 시험포장에서 5년간 재배해 올해는 12~14브릭스의 당도에 1고당 1.8~2.7의 무게를 지닌 고정종(육종재료)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농업기술센터는 내년까지 농가들에게 보급할 수 있는 F1품종을 개발해 농가들이 병충해 걱정 없이 안심하고 재배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멜론 고르는 방법

후숙 과일인 멜론을 맛있게 먹으려면 고르는 지혜를 익혀두는 것이 좋다.

네트 멜론과 흰색 멜론은 과육이 무르고 노란색 멜론은 과육이 좀 단단한 편이라 숙성 기간도 다르다.

네트 멜론과 흰색 멜론은 3~5, 노란색 멜론은 1주일 이상 숙성시키면 좋은데, 냉장고가 아닌 실온에 두어야 하며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살짝 들어가는 정도가 가장 맛있다.

또 꼭지가 싱싱하고 네트형성이 잘 돼 있어야 하며, 둥근 원형에 1.5~1.6정도의 크기가 적당하다.

수확후 곧바로 먹는 것보다 3~5일가량 상온에서 후숙시킨 후 먹기 2~3시간 전에 냉장고에 넣었다가 과육이 시원해질때 먹으면 달고 시원한 멜론의 풍미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박스단위로 구입할 경우에는 생산자 이름, 공급자명, 연락처 등 표시사항이 제대로 표기된 상품을 구입해야 하자있는 상품을 반품할 수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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