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 코로나 확산 막아내자
피서철 코로나 확산 막아내자
  • 조 복기자
  • 승인 2021.07.1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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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發 감염 광주·전남 잇따라…휴가철 겹쳐 긴장
방역수칙 철저, 백신접종으로 감염확산 예방 동참을
예방접종센터(담양군문화회관)
예방접종센터(담양군문화회관)

수도권에 사실상 외출을 금지하는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내려지고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4차 대유행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모임과 외출을 할 수 없는 수도권 주민들이 먹거리가 풍부하고 관광하기 좋은 내륙관광지 담양으로 찾아와 피서할 것으로 예상돼 어느때보다 더 거리두기와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할 것으로 요망된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감염자수가 연일 1천명 이상 속출하고, 이 가운데 상당수가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델타변이 확진자로 파악되고 있다.

광주·전남에서도 수도권 발감염이 잇따르면서 매일 10~20명씩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인접 대도시 광주와 밀접한 생활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담양지역은 언제든 광주 상황에 따라 코로나가 확산될 가능성이 커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델타변이 감염자 대부분이 백신 미접종자들로 나타난 것을 감안할 때 접종 대상자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일정을 꼼꼼히 챙겨 접종받는 것이 감염확산 예방에 동참하는 길이라 판단된다.

현재 인터넷을 통해 예약을 마친 초3~6학년 교직원과 중1~3학년, 1~2학년 교직원들은 방학기간에 1·2차 접종을 받아 2학기 학사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교 1~2학년 교직원, 동 복지·돌봄시설 종사자들은 지난 13일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사전예약을 마친 55~59세는 오는 26~87, 사전예약을 받게 될 50~54세는 89~21일에 모더나 접종이 예정돼 있다.

또한 대학 입시를 앞둔 고3 수험생과 교직원은 곧 접종하게 되고, 지난달에 접종하지 못한 60~74세와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들은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피서기간에 수도권 인구유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자 담양군도 긴장하고 있다.

군은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집회·행사 100명까지 허용, 최근 7일 이내 수도권 방문자 진단검사, 유흥시설 종사자 주1회 진단검사, 사적 모임 8명 이내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주문했다.

군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코로나 감염자가 확산된데다 휴가철까지 겹쳐 걱정이라며 휴가철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관광지와 계곡, 음식점 등의 종사자는 청정 코로나 담양의 첨병이라는 생각을 갖고 방역수칙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모(52·담양읍)씨는 휴가철에 피서객들이 담양에 찾아오는 것은 좋지만 최근 전염성이 강한 델타바이러스의 감염 확산이 제주, 부산 등 피서지에서 급증하는 것을 보며 우려도 많다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담양을 위해 나부터 방역수칙을 준수한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