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중·동초, 자치신문 활용 교육 ‘눈길’
담양중·동초, 자치신문 활용 교육 ‘눈길’
  • 조 복기자
  • 승인 2021.07.1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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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초교, 사회노트에 꼼꼼히 메모 수업시간에 발표
담양중, 보도내용 스크랩 정리 매주 소식지 제작
담양중 소식지 4호 지역·교육면
담양중 소식지 4호 지역·교육면
담양동초 사회시간 모습/사회노트
담양동초 사회시간 모습/사회노트
담양동초 신문활용교육 수업
담양동초 신문활용교육 수업

담양동초와 담양중이 본지의 보도내용을 소재로 신문활용교육(NIE)을 실시하고 있다.

담양동초와 담양중은 본지와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역신문활용교육 협약을 맺은 학교들이다.

이들 학교는 신문보도 내용을 놓고 읽기와 쓰기, 시사토론과 신문제작 등의 교육을 오는 11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먼저 담양동초 4학년 학생들은 김준성 교사의 지도아래 신문활용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김 교사는 학생들에게 자치신문을 나눠주고 주말을 이용해 가족들과 함께 읽어본 뒤 다음 사회 수업시간에 발표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관심을 가졌던 신문내용을 사회노트에 오려 붙이거나 메모를 해 정리하고 있다.

실례로 전남도립대 학생이 코로나19 확진됐다는 본지(620일자) 보도기사를 본 학생들은 방역수칙을 지켜야 되겠다고 발표하는가 하면, 도지사기 축구대회에 출전한 아빠의 기사를 접한 학생이 친구들에게 자랑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학생들은 주말에 엄마·아빠와 신문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대화가 많아져 가족분위기가 화목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김준성 교사는 지역신문은 애향심을 갖게 하고 가족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게 하는 등 학생들에게 지역사회에 대한 참여의식을 기르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담양중에서는 유기상 교감이 직접 주1회씩 신문활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NIE에 참여한 학생들은 정치면, 경제면, 지역·교육면, 사회·문화면 등 4개 지면으로 구성된 국제이해·시사란소식지를 매주 만들고 있다.

지난 331일자 담양중 제4호 소식지를 보면 담양군 코로나19백신 접종시작’, ‘카카오 김범수 의장, 담양출신인지 아세요?’, ‘봉산 강설술·고미옥 부부, 2월의 새농민상등의 본지 기사를 스크랩하고 정리해 제작됐다.

학생들은 신문기사를 읽고 백신접종이 우리지역에서도 시작되고, 친구들과 늘 사용하는 카카오의 최고경영자 김범수 의장이 담양출신이란 사실을 알고 놀랐다고 말했다.

정찬영·하정목 학생은 “4호 소식지 지역·교육면을 담당했다면서 친구들과 기사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누며 몰랐던 상식도 알게 돼 신문이 선생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신문발전기금 대상사로 선정된 본지는 언론진흥재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NIE으로 활용할 신문을 무료로 학교에 무료로 발송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