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연, 광주체중 진학 첫 출전 ‘복식 우승’
김나연, 광주체중 진학 첫 출전 ‘복식 우승’
  • 김정주기자·김현송 월산담당기자
  • 승인 2021.03.2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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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배드민턴연맹 회장기 학생선수권…여중 1학년부 ‘단식 3위’

월산면 용오름마을 김형준·조재이씨의 딸 나연(광주체육중 1) 학생이 올해 첫 대회인 한국중고배드민턴연맹회장기 전국 학생선수권 여중부 1학년 복식을 제패했다.

김나연 선수는 코로나19로 지난 1년간 대회출전은 고사하고 훈련도 변변히 하지 못한 채 맞은 첫 대회를 제패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광주 산월초교를 졸업하고 광주체육중에 진학한 김나연 선수는 지난 18일 경남 밀양시 배드민턴장에서 열린 여중부 1학년 결승에서 팀동료 권혜원 선수와 짝을 이뤄 서울 언주중 인설아·김한비 조를 세트스코어 20(21-15, 21-16)으로 제압하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김나연·권혜원 조는 준결승에서 언주중 국가령·박하진 조를 상대로 21(21-17, 16-21, 21-6)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김나연·권혜원 조는 지난해 11월 강진에서 열린 초등부 마지막대회인 종별선수권 결승에서의 패배를 4달만에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김나연 선수는 또 단식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 선수는 8강에서 남원주중 김예지 선수를 20(21-17, 21-11)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이번 대회 우승자인 창원 성지중 김보혜 선수에게 02(18-21, 12-21)로 패하며 3위에 머물렀다.

팀동료 권혜원 선수도 8강에서 양동중 김민재 선수를 20(21-8, 21-19)으로 이겼지만 4강전에서 언주중 김한비 선수에게 12(21-18, 12-21, 16-21)로 패하며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김나연 선수 부친 김형준씨는 초등부 마지막 대회의 아픔을 빨리 극복하고 자신감을 찾은 것이 큰 수확이라며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 실력과 인성을 갖춘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