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송강고 정식 개교…뜻 깊은 첫 입학식
담양 송강고 정식 개교…뜻 깊은 첫 입학식
  • 김정주기자
  • 승인 2021.03.09 11: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학년 14명, 2학년 5명, 3학년 1명 전원 기숙생활

옛 봉산초 양지분교 자리에 들어선 광주·전남지역 최초의 기숙형 공립 대안학교인 송강고등학교가 개교했다.

송강고는 지난 2일 시청각실에서 1학년 신입생 14, 2학년 5, 3학년 1명과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뜻 깊은 첫 입학식을 열었다.

송강고는 학력이 인정되지 않아 검정고시를 따로 준비해야 하는 일반적인 대안학교들과는 달리 고교졸업이 인정되는 정식 학교다.

대안교육, 다양성과 창의적 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스스로 서고 함께 성장하며, 삶을 창업하는 교육공동체를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담대한 도전, 존엄한 삶을 창업하는 대안교육을 제공하는 학교 너머의 학교를 추구한다.

교육은 보통교과와 전문교과, 창의적 체험활동 등 3개 영역으로 나눠 이뤄지며, 학년별 통합 프로젝트인 상상과 창업, 국토탐방 프로그램인 삶의 여행이 특색 있는 교육으로 손꼽힌다.

전국단위 모집으로 학년별 151학급(남녀공학)3개반을 운영하고, 정원의 70%(학년별 10)는 전남학생을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1학년을 제외한 2~3학년은 정원에 크게 미달했다.

이에 따라 1학년은 더 이상의 충원 없이 현재 인원으로 3년 과정을 진행하고, 2~3학년에 대해서는 1학기 동안 타교에서 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받아들일 계획이다.

송강고는 전교생이 기숙사를 이용하는 점을 감안해 입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했다.

또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아침운동을 나가기 전에 접촉형 기기로 발열검사를 받게 하고, 본관동으로 수업을 받으러 갈 때도 열화상카메라를 통해 발열검사를 실시한다.

이와함께 수업을 마치고 기숙사로 돌아가기 전에 다시 열화상카메라를 이용한 발열검사를 실시하고, 기숙사에서 취침하기 전에도 발열검사를 받게 하는 등 하루 4번의 발열검사를 하고 있다.

선명완 교장은 학생들에게 송강고는 상상 이상의 학교, 학교 너머의 학교, 담대한 도전을 추구한다모두가 주인으로 참여해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