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농업인 264명 ‘부농의 꿈’ 이뤘다
담양 농업인 264명 ‘부농의 꿈’ 이뤘다
  • 김정주기자
  • 승인 2021.02.2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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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소득 창평 42명 최다, 무정·읍·수북면도 30명대
축산 116명, 시설하우스 85명…5억 이상 무려 14명

법인을 포함한 관내 농업인 264명이 지난 한해동안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연 5억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린 농업인도 무려 14명이나 된 것으로 파악됐다.

담양군에 따르면 억대소득 농업인은 한우·양돈·양계·산란계 등 축산 116(43.9%), 딸기·토마토 등 채소(시설원예) 85(32.2%), 28(10.6%), 가공·유통 21(8.0%) 등으로 나타났다.

경영체 형태로는 개인이 236(89.4%), 영농조합법인이나 농업회사법인 등 법인체가 28(10.6%)이다.

연령대별로는 5086(32.6%), 65세 이상 64(24.2%), 60~6461(23.1%), 4041(15.5%), 3011(4.2%), 30세 미만 1(0.4%)의 분포를 보였으며, 성별로는 남성 237(89.8%), 여성 27(10.2%)이다.

소득 규모로는 1억원~15천만원 미만이 155명으로 58.7%, 15천만원~2억원 미만 49(18.6%), 2~3억원 미만 28(10.6%), 3~5억원 미만 18(6.8%), 5~10억원 미만 11(4.2%), 10억원 이상 3(1.1%) 등으로 1~3억원 미만 농업인이 87.9%를 차지했다.

이같은 통계로 미뤄 볼 때 담양군은 남성 농업인 가운데 50대 이상의 축산과 채소분야에 고소득 농업인이 집중돼 있으며, 60세 이상 고령화농업인 비중이 매우 높은 농업구조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읍면별로는 창평면이 42(15.9%)으로 가장 많은 억대소득 농업인을 보유했으며 무정 38(14.4%), 담양읍 34(12.9), 수북면 32(12.1%) 4곳이 30명대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가사문학면과 대덕면은 각각 2명과 4명으로 1자릿수에 그쳤다.

창평면은 축산 15, 채소 14, 가공·유통 8, 벼수도작 3, 임업 등 기타 2명의 분포로 다른 곳에 비해 가공·유통분야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무정면은 27농가가 축산농가로 축산업 비중이 71.1%나 됐다.

담양군의 억대소득 농업인은 2017179, 2018188, 2019241명에 이어 2020264명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와 집중호우에 의한 수해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노하우는 친환경농업을 통한 브랜드화 자체 유기농사료 개발을 통한 품질 향상 로컬푸드 매장, 자체 온라인 홈페이지, 마켓컬리 등 다양한 유통망 확보 비용절감과 집단화 통한 기계이용의 효율성 증대 지력증진 특화작물 재배 등 농업인 스스로의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친환경 농축산업 육성 품목별 조직화 및 규모화 특화품목 발굴 및 육성 등 담양농업의 경쟁력을 확대하려는 담양군의 각종 시책들도 한 몫 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군 관계자는 농림사업과 연계한 농가별 맞춤형 지원과 경영마인드 교육, 품목별 연구모임 활성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소득을 누리는 강소농육성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소득 농업인의 성공 노하우를 보다 많은 농업인들이 공유하게 해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담양자치신문 김정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