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정 현안마다 송곳 질의…긴장감 도는 행정감사장
담양군정 현안마다 송곳 질의…긴장감 도는 행정감사장
  • /정리=김정주기자
  • 승인 2020.12.17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담양군의회 자치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

김기석 – 야외음악공원 조성할 추성경기장 이전 추진을
김미라 - 여름철 방역소독과 코로나 방역 어떻게 다른가
이규현 - 남면초교·고서중서 국악예술인 양성 검토해야
이정옥 - 메타랜드 주변농가 관광철 제때 출하 늦어 손해

담양군의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김미라)가 지속가능경영기획실, 주자치행정과, 주민행복과, 녹색관광과, 문화체육과, 생태환경과, 보건소 등 소관 부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녹색관광과, 문화체육과, 생태환경과, 보건소 4개 부서의 중요 질의를 소개한다./편집자주

 

# 녹색관광과

이정옥 의원 = 메타랜드 주변 원예농가들이 봄철이면 관광객 차량으로 인한 정체로 제 때 출하하지 못해 손해를 보고 있다.

예를 들어서 4시까지 출하해야 되는데 늦게 도착하면 그 뒷날 제일 먼저 경매된다. 그러면 중도매인들이 가격을 너무 심하게 깎는 바람에 보통 10만원에서 20만원의 손해가 난다.

유통과와 협의해 원예농가들이 피해를 입지 않게 하는 방안을 찾아보겠다.

이규현 의원 = 창평슬로시티위원회에 대한 강력한 법적, 행정적 조치가 필요하다. 그래야 담양군 슬로시티를 전역화하면서 계속 슬로시티마을을 선정·확대해 나갈 수 있다.

예산만 퍼주고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이 가지고 있는 슬로시티 자원을 찾아내고 활용해서 특화된 마을을 만들어나가고 돈 버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창평은 현재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주민들이 지역자원을 활용해 특화된 슬로시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기석 의원 = 메타랜드 입장료가 2천원인데 개구리생태공원, 호남기후변화체험관, 에코랜드 등 여러 시설이 설치돼 있어 유지관리비가 많이 든다. 입장료를 인상하든지 상품권으로 하면서 입장료를 인상한다든지 해서 어느 정도의 유지관리비는 징수돼야 하는 것 아닌가? 담양 군비가 적게 들어가는 방향으로 검토하라.

군비를 절약해야 한다는데 적극 공감한다. 관계 부서들과 협의해 방안을 모색하겠다.

김미라 의원 = 군민이나 공무원들이 슬로시티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창평 슬로시티가 종식된다. 전 군민이 슬로시티 인식을 못하면 전역화는 행정 명목상 밖에 안 된다. 슬로시티 전역화에 대해 군민들이 홍보영상으로 볼 수 있게 검토하기 바란다.

주민들이 슬로시티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게 할 있도록 다각적인 홍보방법을 강구하겠다.

 

# 문화체육과

이규현 의원 = 올해가 안중근 의사 서거 100주기인데 안중근 열사의 일대기를 창작한 판소리가 우리지역에서 나왔다. 그걸 만든 주인공은 박동실 선생이고, 그분을 후원한 박석기씨 등은 일제강점기 가사문학면에서 활동했다.

그런 부분을 문화적으로 특화시켜 남면초교나 고서중에서 판소리나 국악 등 문화예술인을 양성하게 할 필요가 있다.

타당한 지적이다. 학교에 대한 지원을 맡고 있는 자치행정과와 협의해 적극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기석 의원 = 추성경기장에 야외음악공원을 조성하려면 추성경기장을 다른 곳으로 과감하게 이전해 체육인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줘야 한다. 한쪽에서는 야외음악당을 하고, 다른 한쪽은 본부석이 있는 이런 시설이 어디 있는가?

국민체육센터는 수영장하고 헬스장, 홍수조절지 밑으로 축구장 2, 궁도장까지 이설할 계획이 있다. 다만 추성경기장은 관방제림과 연계해서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었다.

본부석 뒷부분은 철거할 계획이 있었는데 있는 건물을 최대한 활용하자는 의견이 있어 본부석으로 활용하지 않고 하나의 쉼터로, 지하에는 문화전시를 할 수 있도록 개보수할 계획이다.

이정옥 의원 = 최대한 군민이 함께 즐길 수 있게 해야 하는데 예술프로그램의 수준이 너무 높다. 따라가지 못하는 군민이 가서 본들 흥이 나겠는가? 다 같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체육관도 체육관답게 동호인들과 관계있는 사람들과 소통해 그들이 원하는 대로 설계해야 한다. 체육관 내부도 마찬가지다.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살펴보겠다. 체육관은 체육인들이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김미라 의원 = 군단위에서 경기장을 보유하기가 쉽지 않는데 추성경기장 둘레에 수목을 다 식재해 버렸다.본부석을 개보수 한다지만 나무가 크면 관람석에서는 볼 수가 없다. 앞으로는 경기장을 없애고 문화시설로 바꾸겠다는 취지로 보고했는데 체육경기가 없어서는 안된다. 국민체육센터가 완전히 확보된 이후라면 몰라도 스포츠분야에서는 말이 안 된다고 보고 있다.

추성경기장은 국민체육센터와 연계해 장기적으로 야외음악공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 생태환경과

이정옥 의원 = 영농폐비닐은 어떻게 처리하고 있나?

3개 업체가 처리하고 있다. 영농폐비닐을 수집하려면 수집운반허가를 받아야 하며, 허가 받지 않는 사람이 가져가면 환경관리공단에서 받아주지 않는다. 그래서 개인이 집하장에 모아놓으면 해당 업체가 가져가고 무게만큼 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규현 의원= 2015년에 제정된 녹색제품 구매 촉진에 관한 조례안에 따르면 위원회를 구성하게 돼 있는데 안됐다. 무엇 때문인가? 담양이 생태도시이고, 환경부에서도 녹색제품 구매에 관한 조례가 만들어졌으며, 전남도에서도 매년 녹색제품을 구매하라고 지침이 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외부적인 문제인데 우리 부서에서 녹색제품 구매를 실질적으로 한다면 모르지만 각 실과에서 책이나 물품구매를 반영해 줘야만 된다. 유관 부서들과 협력해 녹색제품 구매가 촉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기석 의원 = 쓰레기매립장은 몇 년 후면 전체가 매립될 것으로 예상하나?

2035년도를 예상하고 있는데 내년에 기존 제1매립지를 재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려 한다. 재분류해서 소각할 수 있는 것은 소각하고 반출할 수 있는 것은 반출하는 방법으로 매립기간을 연장하려 한다.

김미라 의원 = 마을에 영농폐기물을 따로 저장할 곳이 필요하다. 마을입구에 만들어 놓은 마을쓰레기장이 영농폐기물로 넘쳐나고 있다. 지정된 곳에 버리도록 이장회의 때 지도할 필요가 있다.

과거에 영농폐기물 집하장 설치사업이 있었지만 공한지, 공유지를 설치해야 되고 설치하면 미관상 거부하는 지역이 많아서 사업을 중단했다. 직접 수거하든지 집하장을 설치하든지 방안을 강구하겠다.

 

# 담양군보건소

이정옥 의원 =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동안 노고에 감사드린다. 광주에 근접해 있다 보니 위험에 노출돼 있어서 항상 조심해야 되는 상황이다.

힘든 부분도 있겠지만 업무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라며, 담양군이 청정지역 이미지를 고수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고맙습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규현 의원 = 코로나로 지금 2단계인데 우리군은 보건소 관계자들이 고생해서 나름대로 청정지역인데 똑같이 2단계를 적용하면 생활에 애로가 많다는 민원이 있다.

코로나 단계조정과 관련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로 0시부터 격상하고, 지자체별로 유연성을 주게 했다.

2단계에서 전남도는 본래 음식점 식사를 밤 9시까지 만하고 9시 이후는 포장배달만 허용하고 있는 것을 10시까지로 완화했다.

담양군은 확진자가 3명이지만 광주에 인접하고 있어서 매일처럼 확진자가 담양을 다녀간다. 이로 인해 일부 시설을 폐쇄해 소독하고 접촉자를 파악하는 사례가 있다. 이런 사정으로 완화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김기석 의원 = 출산정책이 출산장려금만 지원해 주고, 아기를 가지면 보건소에서 지원해준다는데 아이를 낳는 게 문제가 아니라 시골에서 태어날 수 있게 해야 한다. 출산장려금 뿐만 아니라 거주할 때 건물임대료를 지원하는 정책까지 같이 해야 된다. 젊은 층이 올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하기 바란다.

유관 부서와 협업해 젊은 층을 유입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을 수립하도록 노력하겠다.

김미라 의원 = 코로나19 의심지역 방역소독을 하는데 여름철 방역소독과 코로나19방역 소독은 어떻게 다른가?

여름 방역소독은 모기 위주로 성충과 유충 잡는 약제다. 코로나19 방역약제는 바이러스를 잡는 것이기 때문에 약제가 다르다.

확진자가 방문한 곳이나 확진자 집을 방역소독할 때는 또다른 전문약품이 있는데 인체에 해로울 정도로 독하다. 따라서 전문업체에 의뢰해서 한다.

일반적인 코로나 방역소독약에는 차염소산나트륨이 주로 들어 있다. 닦아내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 바이러스는 에어졸 환기할 때 3시간 정도 살아 있다. 천이나 나무는 1일 정도고,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에서는 4, 마스크는 7일 정도 생존한다.

그래서 소독할 때는 방법을 알려 준다. 뿌리고 나서 닦아야 된다고 교육하고 홍보하고 있다.

 

▶▶산업건설위원회 소관 부서의 행정사무감사 요지는 다음호에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