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군 호정식품대표, 농촌융복합산업인 선정
유영군 호정식품대표, 농촌융복합산업인 선정
  • 서민희기자
  • 승인 2020.12.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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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평쌀엿·찹쌀한과 생산…유통망 확보 연매출 45억원
3대째 생산…제조과정 현대화, 일반가정에 비법 보급

호정식품 유영군 대표가 전남도의 12월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됐다.

호정식품은 금성면에 위치한 창평쌀엿, 조청, 한과 등을 제조·유통하는 6차산업 인증경영체이자 전통식품 제조업체로 100여평의 체험장과 450평의 제조 가공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유영군 대표는 할머니로부터 어머니까지 가문 대대로 전해져온 창평쌀엿 제조기술을 전수받아 3대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창평쌀엿 제조 비법 등을 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21호로 지정됐다.

창평쌀엿은 완성되기까지 4일이 소요되는 대표적인 슬로푸드로 식혜 만들기부터 조청, 최종 흰엿이 되기까지 10개 이상의 과정을 거친다. 치아에 달라붙지 않고 바삭하면서도 설탕으로 만든 일반 엿과 달리 깊고 진한 천연 단맛을 낸다.

유 대표는 대한민국 명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다른 첨가물 없이 국산 재료인 쌀과 생강, 엿기름으로만 맛을 낸다.

특히 전통식품의 대중화와 함께 대한민국 문화를 이어간다는 사명감과 긍지로 연구 개발에 앞장서 제조 과정을 현대식으로 개조했으며, 일반 가정에서도 쉽게 쌀엿을 제조할 수 있는 비법을 보급했다.

또한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매출 달성을 위해 다양한 유통경로 확보에도 노력해왔다.

창평쌀엿·한과, 찹쌀약과 등 5종의 가공식품이 전남도가 운영 중인 남도장터를 비롯, 쿠팡, 옥션 등 온라인 쇼핑몰, 대형 백화점, 마트 등에서 판매 중이며 1994년 미국 LA를 시작으로 미국, 독일 등 해외에도 수출하고 있다.

이와함께 창평쌀엿·찹쌀한과·엿강정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해 지난해 연매출 45억원을 달성했다.

유영군 대표는 전통식품이 국민 간식거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유통채널 다양화 등 마케팅을 강화하겠다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전통식품 문화를 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