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창평향교, 국가지정 보물된다
담양 창평향교, 국가지정 보물된다
  • 조 복기자/조충현·장진이 고서담당기자
  • 승인 2020.11.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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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대성전·명륜당 지정 예고

 

지방유형문화재 제104호 창평향교 대성전과 명륜당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담양군에 따르면 문화재청이 건조물 문화재에 대한 지정가치주제연구를 통해 전국의 서원과 향교 430여 곳 가운데 전문가 사전 검토를 거쳐 최종적으로 창평향교 대성전과 명륜당을 포함한 20곳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고서면 교산리에 있는 창평향교는 경사면에 위치한 좁은 입지로 인해 전형적인 향교 건축물의 배치구조에서 벗어나 대성전과 명륜당, 동재, 서재가 자형으로 배치된 독특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

대성전은 화려한 단청과 공포를 갖춘 외부, 단순한 목구조와 백색으로 이뤄진 내부가 극명한 대비를 보이고 있다.

명륜당은 전면부가 뻥 뚫려있으면서 후면이 조망권과 기후확보에 대한 능동적 대처를 위해 판장문을 설치한 구조로 이뤄져 있다.

창평향교 대성전과 명륜당은 보존상태가 양호하며 건축적 독창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높은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창평향교 대성전과 명륜당은 30일간의 지정예고로 수렴된 의견 검토와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 지정 절차를 거친 뒤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