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충효동 오폐수 광주호 방류 규탄시위
광주 충효동 오폐수 광주호 방류 규탄시위
  • 조 복기자
  • 승인 2020.11.0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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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가사문학면 주민

 

고서·가사문학면 주민 50여명이 지난 5일 광주호생태공원앞 광장에서 광주시 충효동 상가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를 광주호로 방류하려는 계획에 대해 반대하는 규탄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무등산 원효지구의 상가를 충효동으로 이주시키는 과정에서 광주시와 무등산국립공원관리공단, 광주시도시공사가 광주호 담수를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지역민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고 광주호에 방류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또 상가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를 정화처리해서 방류한다고는 하지만 그리 크지 않은 광주호의 규모를 고려하면 댐 밑바닥부터 오염이 진행돼 나중에는 광주호 전체가 심각한 오염원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오폐수를 배출하려면 광주호 아래 공간이나 광주시 4수원지 쪽으로 관로를 묻어 방류하라고 촉구했다.

주민 김모(가사문학면)씨는 무등산을 지키고 자연환경을 보호하겠다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정작 공원아래 공간은 오염이 되든 말든 모른 채 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주민들의 삶을 위협하고 생태계와 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