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승수씨, 무정농협장 재선거 당선
나승수씨, 무정농협장 재선거 당선
  • 김정주기자
  • 승인 2020.09.2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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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투표 870표중 558표 획득…장재헌 후보와 246표차 압승

지난해 조합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나승수씨가 권토중래에 성공했다.

나승수 당선자는 지난 24일 실시된 무정농협장 재선거에서 유효투표 870표 중 558(64.1%)312표를 얻는데 그친 장재헌 후보를 246표차로 제치고 무정농협장에 당선됐다.

이날 오전 7시무터 오후 5시까지 무정농협 자재창고에서 진행된 선거에는 172명의 유권자 가운데 876(81.7%)이 투표에 참여했다.

나 당선자는 조합장과 사회단체장 등 무정면에서 왕성한 사회활동으로 다져온 단단한 기반을 앞세워 上下面 대결이 이슈화되면 인구수가 적은 下面 출신으로 다소 불리할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시키며 무정농협장에 다시 입성하게 됐다.

조합장 임기중에 불미스러운 일로 재선거를 치르게 된 조합원들은 갑자기 조합장 선거에 뛰어든 장재헌 후보 대신, 안정적으로 농협을 이끌 적임자로 조합장 경력을 갖춘 나승수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능한 조합장이 건강한 농협을 만든다를 캐치프레이즈로 선거에 임한 나승수 당선자는 일반벼 자체수매 장려금을 영농자재 구입권으로 매년 지급하고, 전 조합원의 생일 축하용품 증정, 벼 육묘사업 확대실시를 통한 고령화 농가 일손 지원을 약속해 조합원의 표심을 얻었다.

또 마을회관·경로당의 난방비 매년 지원, 조합원 소유 진흥구역 농지에 3년에 1번씩 토양개량제 살포비 전액지원 등을 공약했다.

특히 무정농협의 경영개선을 위한 종합경영컨설팅을 실시해 조합의 지속적인 성장발전과 경영개선을 위한 중앙회의 무이자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소득지원사업을 발굴해 조합원의 실익을 높이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순수 영농생산을 위한 저금리 대출 확대, 수확기 쌀값 인상, 핵심사업 발굴과 적극적인 전개를 약속했다.

아울러 주유소 신축 적극 검토, 수도용 육묘장 확장, 시설원예농가 퇴직금 제도 도입, 노후 육묘상자 수거서비스 실시, 지자체 협력사업과 연계한 시설하우스 농가의 생산기반 적극 지원, 여성조합원의 문화생활 지원 등의 비전도 내놓았다.

나승수 당선자는 “4년간 무정농협을 경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무정농협의 위기상황을 극복하도록 하겠다조합원의 실익을 위한 업무추진과 깨끗한 경영으로 신뢰받는 조합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