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망가진 기반시설 신속 복구 ‘총력’
담양군, 망가진 기반시설 신속 복구 ‘총력’
  • 김정주기자
  • 승인 2020.09.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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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86개소, 수리시설 38개소, 도로 26개소 ‘응급복구’
소하천 70개소, 수리시설 6개소, 도로 16개소 ‘항구복구’
농로·마을하천 등 소규모시설…별도 재원마련 방안 강구

담양군이 87~8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하천과 수리시설, 도로 등 기반시설의 신속한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하천 86개소, 수리시설 38개소, 도로 26개소 등 150개소에 대해 굴삭기 439, 덤프트럭 372, 불도저 11대를 동원해 응급복구를 서두르고 있다.

또한 앞으로 다가올 태풍이나 호우를 대비해 2차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92개소 33.8에 대해서는 항구복구를 위한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있다.

먼저 석곡천 등 16개 지방하천 가운데 14곳을 복구하고 가사천 등 70개 소하천 중 50개소의 응급복구를 마쳤다. 나머지 22개소에 대한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응급복구가 마무리되지 않은 월산·북하 지방하천 2개소와 무정 독곡천 등 20개소의 소하천에 굴삭기 120대와 덤프트럭 250, 불도저 5대를 투입해 유실된 제방을 복구하고 있다.

수리시설은 저수지 18곳과 보 6, ·배수로와 농로 14곳 등 수리시설 38개소 중 23개소를 정비했다.

수북면 궁산제는 여수로를 응급복구 했으며, 월곡제는 제방붕괴로 피해를 입은 마을을 정비하고 톤백으로 제방을 임시복구했다.

상외동제와 장산제는 톤백으로 제방을 보강하고, 금현·월곡·행성·송산·화방저수지와 담양호는 방수포와 톤마대, 나무말뚝 등으로 사면을 보호했다.

곡정보를 비롯 장작·대경·애기당·빨래·가시보도 용수공급을 위해 톤백으로 응급복구했으며, 금성면 대곡·봉황·외추, 무정면 정석, 대덕면 장산리 용·배수로는 준설작업과 농로법면 정비를 진행했다.

수북면 두정리 간선수로교는 신속한 통수를 위해 유실된 부분에 옹벽을 시공하고 수로교를 재설치했다. 담양간선 용·배수로도 준설작업과 농로의 법면을 정비했고, 광주호 동부간선 수로도 유실된 부분을 흙으로 다졌다.

서당제 등 6곳의 저수지에 2명의 잠수부를 투입해 사통수문 개폐작업을 추진하고, 담양읍 삼만리에는 굴삭기 18대와 덤프트럭 9대를 동원해 용·배수로와 농로법면을 정비하고 있다.

금현제 등 3곳은 제방복구와 석축시공을, 곡정보 등 6개소는 보 상단부의 물이 넘어가는 둥근 부분을 복구하고 수문을 다시 설치할 계획이다.

창평면 오강리 배수로와 농로의 법면 정비와 고서면 검단·월전마을의 유실된 농로의 재포장도 서두르고 있다.

도로는 국도 2, 지방도 8, 군도 11, 농어촌도로 5곳에 대해서도 사면이 유실된 22개소를 모두 응급복구하고, 침수피해를 입은 4곳도 복구를 마치고 통행을 재개시켰다.

특히 NDMS에 입력한 1783900만원이 행정안전부와 전남도의 승인을 얻음에 따라 내년 영농철 이전까지 항구복구를 위한 실시설계를 서둘러 추진할 방침이다.

군도 11곳과 농어촌도로 53.8529400만원, 저수지 4곳과 용·배수로 22.514600만원, 소하천 7027.5113900만원이 투입된다.

이밖에도 농로와 마을하천, 마을진입로 등 소규모 시설 68곳 가운데 30여개소를 응급복구하고 나머지 시설에 대해서도 복구를 서두르고 있다.

다만 소규모시설의 항구복구에는 국비가 지원되지 않는 것이 보통인 만큼 정부방침을 지켜본 뒤 국비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별도의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주민편의를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복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