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는 8일 본회의에서 ‘섬진강·영산강 호우피해(농어업) 실태파악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전남도의회 섬진강·영산강 호우피해 실태파악 특별위원회 위원장에는 박종원 도의원이 선임됐다.
박 위원장을 비롯한 10명의 위원들은 지난 9일부터 내년 3월8일까지 6개월동안 호우피해 원인규명 활동에 나서게 된다.
도의회는 지난 8월 8일 전후 남부지방에 집중호우가 있을 것이란 예보에도 불구하고 한국수자원공사가 사전에 수위 조절을 하지 않고 있다가 일시에 대량의 물을 방류해 농어업 피해를 증가시켰다고 보고 박종원 의원의 대표발의로 실태파악을 위한 특위를 구성했다.
지난 8월 5~9일 내린 호우와 수자원공사의 물관리 실패로 나주, 담양, 구례, 곡성, 광양, 영광지역 주민들이 전례 없는 사상 최악의 물난리를 겪었다.
이번 폭우로 10명의 인명 피해와 3천여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2천400여 주택이 침수됐다.
또한 농수산물은 물론 기반시설까지 초토화 돼 수천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박종원 위원장은 “특별위원회를 통해 농어업 피해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수자원공사의 물 관리 문제점과 정부 차원에서 피해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향후 호우피해가 반복되되지 않도록 항구적인 대책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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