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대표 이낙연
민주당 새 대표 이낙연
  • 조 복기자
  • 승인 2020.09.0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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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7% 득표율로 김부겸·박주민 압도적으로 앞서
“코로나19 전쟁서 승리…정권 재창출 토대 쌓겠다”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로 영광이 고향인 국무총리 출신 5선의 이낙연 의원이 당선됐다.

이낙연 의원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된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60.77%의 득표율로 김부겸(21.37%) 박주민(17.85%) 후보를 압도적으로 앞서며 당 대표에 선출됐다.

이 대표는 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코로나 전쟁에서 승리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 전쟁 승리와 민생 지원, 포스트 코로나 준비, 통합의 정치, 혁신 가속화 등 ‘5대 명령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한 토대를 쌓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코로나 이후의 미래를 준비하겠다면서 저는 한국판 뉴딜의 필수적 개념으로 균형발전 뉴딜을 제안한 바 있다. 한국판 뉴딜의 사업선정과 예산배정에서 국가균형발전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것을 거듭 요청한다고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실천의지를 밝혔다.

이낙연 신임대표는 지난달 31일 정오를 기해 코로나19 확진자 밀접접촉에 의한 자가격리를 마치고 공식적인 당무를 시작했다.

이 대표는 언론인 출신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국회의원, 전남도지사를 지낸 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발탁돼 27개월간 재임, 1987년 민주화 이후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웠다.

한편 5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광주·전남 지역구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양향자 후보가 선출됐다.

화순 출신으로 광주 서구을 지역구 국회의원인 양 최고위원은 본선에 진출한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최고위원 당선이 이미 확정됐으나 8명의 후보 중 5위를 기록, 여성 배려가 아닌 자력으로 지도부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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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민주당 새 대표는 누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의원, 전남지사, 국무총리 등을 지낸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다.

1952년 영광군 법성면 용덕리에서 가난한 농부의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난 이 대표는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잘 해 고향을 떠나 중학교 때부터 엘리트 코스(광주북성중-광주제일고-서울법대) 를 밟게 된다.

1979년 동아일보에 기자로 입사, 주로 정치부에서 일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과 동교동계를 담당했다. 1987년 대선 때 김 전 대통령이 창당한 평화민주당이란 당명을 만든 주인공으로 알려졌다.

2000년 총선을 앞두고 김 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정계에 입문,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함평·영광에서 당선된 뒤 내리 4선을 했다.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을 했으나 2004년 총선 때 열린우리당에 가지 않고 새천년민주당에 남았고 탄핵 역풍 속에서도 당선되는 저력을 보였다.

초선 시절인 2001-2002년 두 차례의 새천년민주당 대변인, 2002년 대선 때 선대위 대변인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대변인, 2007년 대선 과정에서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 등 다섯 차례에 걸쳐 당의 입으로 발탁돼 ‘5선 대변인이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로 명() 대변인으로 이름을 날렸다.

민선6기 전남도지사에 당선돼 지난 211개월간 전남도정을 진두지휘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로 임명되면서 국회에서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날카로운 답변을 내놓으면서 민주당 지지자들의 큰 찬사를 얻었다.

이낙연 대망론이 꿈틀거리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5년 만에 호남에서 대통령이 나올지 지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기 대선이 16개월여 남은 상황에서 민주당을 이끄는 이 대표는 차기 대선에 출마한다면 내년 봄까지만 대표직을 수행한다.

영광(68) 광주제일고 서울대 법대 16·17·18·19·21대 국회의원 새천년민주당 대표비서실장·대변인 전남지사 국무총리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