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폭우 재난폐기물 처리비용 ‘76억’
담양군, 폭우 재난폐기물 처리비용 ‘76억’
  • 조 복기자
  • 승인 2020.09.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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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폐기물 9억, 영농폐기물 39억, 건축폐자재 18억…

87·8일 폭우로 발생한 재난 폐기물을 처리하는데 드는 비용이 무려 76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담양군이 지난달 폭우때 다른 시군에서 밀려온 하천쓰레기를 포함해 발생된 23455톤의 재난 폐기물을 처리하는 비용으로 764265만원을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에 입력한 사실이 확인됐다.

담양군이 계근자료를 바탕으로 산출한 폐기물의 발생량과 수집·운반 등 처리비용은 가전·가구·집기·침구 등 침수 생활폐기물 222095460만원, 영농폐기물 98039440만원, 블록·콘크리트 등 건축폐자재 1만톤 18억원이다.

또 하천··호소 퇴적쓰레기 215592665만원, 폐 가축 쓰레기 112875마리 112875천원 등이다.

이같은 폐기물들은 종류별로 나눠 담양군 쓰레기매립장, 구 청록바이오 부지, 마을 등에서 전문 처리업체와 농어촌공사, 담양군에 의해 처리되고 있다.

침수 생활폐기물은 담양읍 삼만리 쓰레기 매립장에 별도의 구역을 마련해 집하한 뒤 전문 처리업체가 재활용, 소각, 매립, 폐가전제품의 가전협회 이관 등의 방법으로 처리하고 있다.

영농폐기물은 시설하우스 피해가 큰 봉산면 제월·양지·삼지·와우마을과 수북면 황금마을에 공터를 마련하고 내부 집기 폐기물과 가연성 폐기물을 모아 놓은 뒤 전문 처리업체가 반출하고 있다.

산에서 밀려온 임목폐기물과 블록, 콘크리트 등 건축폐자재는 구 청록바이오 부지를 임시 적환장으로 활용해 처리하고 있다.

하천과 댐, 호소에서 발생한 퇴적쓰레기 중 물에 뜨는 것들은 농어촌공사가 수거를 마치면 담양군이 처리한다.

폐 가축 쓰레기는 농장주들이 매몰과 소각 등 방법으로 이미 정리를 마쳤는데 처리비용을 얼마나 지원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군 관계자는 최대한 정부지원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정확한 계근량을 바탕으로 NDMS 입력자료를 산출했다하루라도 빨리 복구돼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신속한 폐기물 처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