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길 청소한 김남송 금성면장-태풍 맞은 도로위 잔가지·나뭇잎 치워
메타길 청소한 김남송 금성면장-태풍 맞은 도로위 잔가지·나뭇잎 치워
  • 조 복기자
  • 승인 2020.09.0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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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송 금성면장이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도로위에 떨어진 금성면 메타 가로수길의 잎과 잔가지들을 사고위험을 무릅쓰면서 청소해 칭찬을 받고 있다.

김 면장은 폭우와 태풍으로 인한 크고 작은 민원들로 현장출장이 많은 와중에서도 지난 3일 오후 2시 제설용 부삽과 빗자루를 들고 박병희 산업담당, 선명희 복지담당과 함께 도로로 나갔다.

이들은 사고위험이 높은 금성농공단지~덕성리 구간과 금성면사무소~금월교 구간에서 선명희 담당이 교통을 통제하고, 김 면장과 박병희 담당은 나뭇가지를 치우고 낙엽을 쓸어 담았다.

하루 중 가장 무더운 시간대인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에 작업을 한 것은 폭우와 태풍에 따른 많은 민원을 처리하는 일과 중에 점심을 먹은 뒤 잠시 짬을 낼 수 있었기 때문.

김 면장은 도로에 쌓인 메타 잎이 미관을 해치고, 자칫 운전자들의 사고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도로정비업체에게 맡기지 않고 직원들과 함께 차량통행이 빈번한 메타길에 나가 주민을 위해 고된 일을 당연하다는 듯 연신 땀을 훔치고 있었다.

김 면장은 부임한 이후 평소 비가 오고 바람이 불 때에도 직원들과 함께 도로를 청소해 왔다.

이번에도 출근길에 강풍에 떨어진 나뭇잎과 잔가지들로 녹색융단처럼 변한 도로를 보고 직원들에게 양해를 구해 함께 공무원으로서의 소임을 묵묵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면장은 과거 금성면 마을가꾸기담당과 농정과 원예담당 시절에도 현장을 발로 뛰며 민원을 해결하는 공무원으로 정평이 나 있다.

금성면장과 건설과장을 역임한 정운기씨는 도로를 지나가다가 면장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청소하는 광경을 보고 깜짝 놀랐다주민안전을 위해 묵묵히 위민행정을 몸소 실천하는 후배 공무원들이 고맙고 대견하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