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된 담당체제 승격된 ‘담양에코센터’, 환경분야 탐구학습전문기관 꿈꾼다
독립된 담당체제 승격된 ‘담양에코센터’, 환경분야 탐구학습전문기관 꿈꾼다
  • 김정주기자
  • 승인 2020.07.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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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국 담양에코센터장
송 국 담양에코센터장

 

 

 

최근 담양군의 조직개편을 통해 독립된 담당체제로 승격된 담양에코센터(센터장 송국)가 한 차원 높은 교육과 현장체험을 제공하는 환경분야 탐구학습 전문기관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에코센터는 메타세쿼이아길 옆에 자리하고 있는 호남기후변화체험관, 개구리생태공원, 에코센터를 통합해 관리하는 부서다.

지금까지 담양에코센터가 독립된 담당체제가 아닌 생태환경과 환경시설담당 소속 공무원이 건물의 관리와 전시물 해설, 만들기 체험 위주로 운영해왔다.

조직개편 이후로는 해설과 병행한 탐구학습 프로그램의 개발 운영해 학술적으로 수준 높은 현장탐구학습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게 된 것이다.

먼저 관내 초등학교 고학년생을 대상으로 생태적으로 우수한 담양의 산과 들, 시냇가를 찾아 현장의 생태를 알아보는 에코탐사대를 연중 운영해 자연을 벗 삼아 호연지기를 키우고 자연환경 보호의 중요성 및 생태마인드를 키워줄 계획이다.

또 일반 학교에서 시행하는 체험이나 관찰, 실험 등을 한 단계 뛰어넘는 기후생태교육과 탐구학습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등 차별화된 교육 시스템을 갖출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매일 오전 자연환경해설사를 활용해 관찰가설설정실험고찰결론으로 이어지는 얼개를 바탕으로 하는 나도 식물학자 물속까지 깨끗한 담양 우리는 개구리 전문가 나는 곤충박사 오늘은 지질탐험가 등 5개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식물학자는 거대한 메타세쿼이아 나무의 키를 재어보고 메타와 낙우송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며, 물속까지에서는 민물에서 자라는 곁가지가 없는 실모양의 녹조류인 해캄과 천연린스제인 창포에 대해 공부한다.

또 개구리 전문가에서는 다양한 개구리를 분류하고 기후에 따라 살아가는 개구리의 한 살이를 살펴보며, 곤충박사에서는 곤충의 동정과 분류를 비롯 나비의 기주특이성에 대해 알아본다.

아울러 지질탐험가에서는 지층 속 파헤치기, 육각형의 비밀을 체득하게 하는 등 100여가지의 프로그램들이 현장 생태체험과 함께 에코교육관에서 탐구학습 형태로 진행된다.

이처럼 확 달라질 에코센터를 총괄할 송국 센터장은 건국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동물학 석사과정과 곤충학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생태분야의 전문가다.

2011년 담양군과 인연을 맺은 이후 생태도시 담양에 걸맞는 호남기후변화체험관과 개구리생태공원을 기획한 장본인이다.

환경부가 주관한 자연환경해설사 양성 인증기관을 담양에 유치한 외에도 강의와 평가위원, 자문위원, 생태관광지역 컨설턴트 활동 등을 통해 생태환경분야 전문가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후야 놀자 1·2, 검은 물잠자리는 사랑을 그린다를 저술했으며, 담양 천년사의 기후생태분야와 남산꽃본나비의 집필을 마치고 기후변화 나비효과를 집필하는 등 왕성한 저술활동을 보이고 있다.

송국 센터장은 전국 유일의 개구리생태공원을 비롯 호남기후변화체험관과 에코센터가 유기적인 체계를 이뤄 보다 심화되고 전문적이며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이를 위해 프로그램을 운영할 자연환경해설사들을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우수사례 벤치마킹도 병행해 날로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