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농업회의소 초대회장에 이문태씨
담양군농업회의소 초대회장에 이문태씨
  • 조 복기자
  • 승인 2020.07.0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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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회장 박영수·박민경·김금옥씨, 감사 설창현·현병학씨

 

담양군 농업발전과 농업인의 권익을 대변할 대의기구인 담양군농업회의소 초대회장에 이문태 전 담양군농민회장이 당선됐다.

담양군농업회의소는 지난달 30일 담양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대의원 총회를 열고 농업회의소를 대표할 회장을 비롯한 부회장과 이사 등 임원과 감사를 선출했다.

이날 대의원 총회는 농업회의소의 성공적인 출범을 열망하는 지역의 뜨거운 열기를 반영하듯 95명의 대의원 가운데 93(97.9%)이 참석한 것은 물론 많은 농업회의소 일반회원들과 담양군 관계자들이 지켜봤다.

대의원들은 감사 2명에 도전한 4, 부회장 3명에 출사표를 던진 6, 회장에 출마한 3명의 정견발표를 차례로 듣고 선거별로 11표를 행사했다.

먼저 회장선거에서는 월산면에서 대규모 수도작을 경영하는 이문태씨가 44표를 얻어 김재욱(39)씨와 한흥택(10)씨를 따돌리고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한때 출마를 고심했던 허종환 창평농협블루베리공선회장과 박희수 와우딸기작목반장은 뜻을 접었다.

6명이 출마한 부회장선거에서는 임업분과 박영수 대의원이 유효투표 87표 중 30표를 얻어 1위로 당선됐다. 무효는 6.

박영수씨에 이어 박민경 두곡무농약단지 대표가 19, 김금옥 담양축협 여성축산계장이 16표를 얻으며 남은 두자리를 차지했다.

두자리가 걸린 감사선거에는 4명이 입후보해 설창현(30)씨와 현병학(25)씨가 당선됐다.

무효는 7.

회장 선거에서는 담양군농민회 역대 회장 출신인 이문태 식량분과 대의원과 김재욱 축산분과 대의원이 5표 차이가 날 정도로 불꽃 튀는 경쟁을 벌였다.

이로 인해 이문태 당선자는 선거로 생긴 회원간의 골을 메우고 담양군과 담양군의회, 농협과 농민회의소가 뜻을 모아 농업과 농촌발전을 위한 노력을 쏟아 부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

이 당선자는 당분간 농협과 농업회의소 대의원은 물론 평회원들과 소통을 통해 통합과 호응을 이끌어 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회의소의 실무를 총괄할 사무국장도 주위의 의견을 널리 수렴해 공정하고 중립적인 인사로 지명할 계획이다.

이문태 당선자는 담양군과 농업인의 현실에 맞는 정관을 새로 마련하고 7개 분과의 의견이 골고루 수렴될 수 있도록 분과별 대의원수를 조정할 계획이라며 분과별 연구·교육기능 활성화를 통해 분야별 전문성을 키우고 회원확대에 노력해 담양농업발전에 기여하는 민간기구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임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12명의 선출직 이사선거는 분과별로 배정된 이사정수와 동일한 후보가 등록한 식량(2)·친환경·축산(2)·가공유통·임업분과는 합의추대 형식으로 7명의 이사가 결정됐다.

추대된 이사는 방극춘·조장식(식량), 박일주(친환경), 강대열·여운복(축산), 고재규(가공유통), 최광원(임업)씨다.

4명 정수에 7명이 입후보한 원예분과와 1명 정수에 2명이 등록한 농촌발전분과도 막판 내부조율을 통해 투표를 치르지 않고 이사를 확정했다.

원예분과 이사는 윤석만·이동환·최종덕·현보근씨, 농촌발전분과 이사는 전주석씨다.

아울러 농협군지부·담양·봉산·고서·창평·무정·월산·수북·대전농협·담양축협·산림조합이 선출한 특별회원 이사는 농협군지부(농촌발전)와 대전농협(식량), 담양농협(원예)으로 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