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평단오제 ‘의미있는 첫걸음’-들독 들고, 창포 머리감고, 화전 먹고, 익모초즙 마시고…
창평단오제 ‘의미있는 첫걸음’-들독 들고, 창포 머리감고, 화전 먹고, 익모초즙 마시고…
  • /조 복기자·고재한 창평담당기자
  • 승인 2020.06.2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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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평면 주민들이 음력 55일 단오절을 맞아 지난 25일 창평면사무소 광장에서 제1회 창평단오제를 개최했다.

창평면주민자치회(회장 강순임)는 파종과 모내기를 마친 후 약간의 여유가 있는 기간에 재액을 예방하고 풍년을 기원하던 단오제를 열어 전통문화 계승과 주민화합을 다졌다.

주민자치회는 처음으로 열리는 창평단오제를 야심차게 기획하고 준비했으나 코로나19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자 참여자를 면내 마을이장과 주민자치위원으로 한정하는 등 행사 규모를 불가피하게 축소했다.

이같은 열악한 여건속에서도 창평단오제는 준비하고 실행하는 모든 과정들을 통해 한층 강화된 주민간의 결속력을 다지는 계기가 돼 의미를 갖게 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주민자치위원과 이장들은 농경사회의 전통 가운데 하나인 들독(40)을 들어보며 강건함을 점검하는가 하면, 창포를 넣어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아 창포의 특이한 향기로 액운을 떨쳐내며 머리에 윤기가 나고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기를 희망했다.

또 익모초즙을 마시며 무더위에 빼앗긴 입맛을 되살리고, 찹쌀과 어린 댓잎순으로 부친 찰진 화전을 나눠 먹으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강순임 회장은 슬로시티 담양의 중심마을로서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복원하고 주민들의 화합을 다지고자 단오제를 개최했다코로나19로 아쉽게도 행사가 축소됐지만 연초에 하지 못한 대보름 당산제와 함께 슬로시티 삼지내마을을 대표하는 민속행사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오는 수릿날·천중절·중오절·단양 등으로 불리는 민속 명절 가운데 하나로 파종과 모내기를 마친 뒤 약간의 여유가 있는 기간에 재액예방과 풍년기원을 위해 생겨난 농경사회의 풍습이다.

수릿떡을 만들어 먹고, 창포 삶은 물로 머리를 감으며, 일부 지방에서는 단오제를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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