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농업회의소 회장 선거 ‘김재욱·이문태·허종환’ 3파전
담양군 농업회의소 회장 선거 ‘김재욱·이문태·허종환’ 3파전
  • 김정주·조 복기자
  • 승인 2020.06.0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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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한 농업단체 활동으로 맺인 인연 앞세워 대의원 물밑접촉

 

담양군농업회의소 회장선거에 김재욱 한국새농민중앙회 회장과 이문태 담양군쌀생산자협회 대표, 허종환 담양군블루베리연구회 회장이 출마의 뜻을 밝히고 대의원의 선택을 받기 위한 물밑움직임을 전개하고 있다.

김재욱·이문태 입지자는 담양군농민회장을 역임하고 농업경영인연합회와도 긴밀한 유대를 맺고 있을 뿐만 아니라 축산과 원예농업에 종사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는 등 폭넓은 대인관계가 장점이다.

창평에서 30년 가까이 수도작과 블루베리를 재배해온 허종환 입지자는 친환경분과를 비롯한 원예·과수농가들과 오랜 인연을 맺고 있다.

이번 선거는 농업대표단체인 한농연과 농민회, 가장 많은 대의원이 속한 원예분과의 표심이 누구에게로 향할 것인가에 따라 승부의 추가 기울어질 것으로 여겨진다.

이들은 직접 모든 대의원을 만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농업단체나 분과별로 영향력을 가진 인사들을 중심으로 접촉하고 있다.

또 농업회의소의 안착과 담양농업 발전에 기여를 바라는 대의원들의 뜻을 헤아려 사심없이 공정하게 일을 처리할 적임자라는 확신을 심어주는데 부심하고 있다.

김재욱(65)씨는 담양읍 백동리 태생으로 담양남초·담양중·담양실고를 졸업했다.

토마토·딸기·메론 등 원예농업과 한우 160두를 기르는 대농으로 축산단체 지지의 기대를 갖고 출마했다.

한농연 농어민후계자 1, 담양딸기작목반장·K멜론사업단장·담양군농민회장을 거쳐 광주·전남농민회연맹 의장을 역임했다. 지난해부터 농협 새농민상 수상자 단체인 사)한국새농민중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재욱씨는 농업회의소는 농민이 원하는 건의사항이 행정과 협의를 거쳐 정책으로 연결돼 예산이 세워지는 지방자치를 실현하는 공간이 돼야 한다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정치적 중립을 견지하며 농민과 각 분과의 의견을 조율하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문태(61)씨는 월산면 월계리 태생으로 월산초와 담양중, 담양종고를 거쳐 중앙대 식품가공학과를 수료했다.

딸기하우스 6동과 3만평의 식량작물을 재배하는 전문농업인으로 담양군농민회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담양군쌀생산자협회 대표를 맡고 있다.

농민회 출범부터 동고동락하며 성장한 이력으로 농민회가 호의적이다.

이문태씨는 농업회의소는 농민과 행정이 소통하는 창구로서 쌍방을 조율하는 중심이 돼야 한다몇몇 분과나 개개인의 이익을 우선하지 않고 담양농업과 농민을 위한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개선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하는 중간 조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종환(63)씨는 창평면 사동마을 태생으로 창평초·창평중·광주기계공고를 졸업했다.

광주에서의 직장생활을 접고 귀농해 2천평의 수도작을 경영하다 99년부터 블루베리로 작목을 전환했다.

담양군 친환경연합회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창평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사와 주민자치회 감사를 맡고 있는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친환경분과와 원예분과 대의원들을 중심으로 공을 들이고 있다.

허종환씨는 농업회의소는 소통과 대화를 통해 농민과 행정이 협의하고 상생하는 조직이어야 한다오로지 농민의 소득과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헌신하며 각분과 대표들과 조율하고 소통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