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관내 24개 초·중·고교 모두 등교 시작
담양관내 24개 초·중·고교 모두 등교 시작
  • 조 복기자
  • 승인 2020.06.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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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점심시간 겹치지 않게 조정 감염예방 극도 주의

 

이태원·쿠팡발 코로나19 감염확산으로 전국 511개교의 등교가 무산된 상황에도 코로나 청정지역 담양은 모든 학교들에서 전교생 등교수업이 이뤄졌다.

담양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8일 담양동·담양남·고서·창평·수북·한재초 5·6학년과 담양중·담양여중·한재중 1학년 학생들이 개학이 연기된 지 98일만에 등교했다.

이에앞서 517일 고3, 27일 고1~2·유치원생, 63일 고3~4 학생들이 순차적으로 등교했다.

특히 전교생이 700명을 넘거나 학급당 인원이 30명을 넘는 경우가 없어 격일제 등교나 반을 나눠 수업하는 학교는 없었다.

다만 담양여중은 2학년에 30명인 학급이 있어 기존 교실 대신 과학실에서 충분한 거리를 두고 수업이 이뤄졌다.

오랜만에 학생들을 맞이한 학교들은 마스크 착용을 점검하고 발열검사를 해 의심증상이 없는 학생들만 손소독을 하게 한 뒤 입실시키는 등 방역에 극도의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또 스쿨버스로 통학하는 학생들은 버스에 오르기 전에 발열검사를 받고, 학년별로 등교시간대도 겹치지 않게 조정됐다.

아울러 교실에 들어가는 동선을 겹치지 않게 유도하고, 교실내에서도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지켜 학생간의 접촉을 최소화 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수업은 도교육청 지침에 따라 에어컨을 켜지 않고 창문을 연 상태에서 진행하고 있다. 다행히 습도가 높지 않아 더위나 답답함을 호소하는 학생은 없었다.

점심시간에는 급식실로 이동하기 전 발열검사를 실시하고, 한 방향으로 앉거나 지그재그로 앉아 학년별 또는 학급별로 시차를 두고 급식하고 있다.

수북중은 급식실 테이블 중간에 투명 가림막을 설치하고 학생들을 2개조로 나눠 급식실을 이용하게 하고 있었다.

담양여중 학부모 A(47·)씨는 담양이 코로나19 청정지역이라해도 막상 자녀를 학교에 보내려니 불안감이 든다수업할 때와 급식할 때 등 학교생활을 하면서 감염학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