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 긴급돌봄 이용 학생 급증
초교 긴급돌봄 이용 학생 급증
  • 조 복기자
  • 승인 2020.04.2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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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학생들, 집보다 학교 온라인수업 선호
지난 23일 담양남초 긴급돌봄교실에서 학생들이 온라인 원격수업을 듣고 있다.

관내 초등학교의 온라인 개학이 이뤄지면서 긴급돌봄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늘어났다.

이들 긴급돌봄 학생들은 학교에서 온라인수업을 받고 있다.

담양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관내 전체 초등학생 1420명의 20%284명이 긴급돌봄 대상 학생으로서 학교에서 원격수업을 받고 있고, 이중 196명이 온종일 긴급돌봄을 이용하고 있다.

실제 지난 23일 학교에서 원격수업을 받는 학생은 긴급돌봄 신청자 284명 중 265명이 등교했다.

오후 1~5시까지 진행되는 온종일 긴급돌봄 이용 학생도 신청자 196명중 173명이 참여했다.

이는 온라인 개학 전인 13일과 비교해 돌봄교실 이용 학생은 173명에서 90여명이 늘어나고, 온종일 돌봄교실 이용 학생도 139명에서 57명이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돌봄교실 이용자와 학교 온라인 수업 학생들이 늘어난 것은 전체 학년 온라인 개학이 이뤄지면서 집에서 보다 학교에서 수업을 받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는 학부모들의 판단으로 분석된다.

또 저학년 자녀를 둔 맞벌이 부모들이 집에서 자녀를 돌볼 수 없게 되자 긴급돌봄교실을 희망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해석된다.

학생들 입장에서도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수업을 받는 것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선 학교는 현재에도 학부모들이 긴급돌봄에 대한 추가신청과 학교에서 원격수업 신청을 더 늘여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초교 돌봄교사는 학부모들이 코로나19의 위험에도 자녀들을 긴급돌봄에 보내려한 심정을 잘 이해한다면서 학생들에게 쉬는 시간, 급식실 이동 등 보이지 않는 위험을 이해시키고 항상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내 모든 학교는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면서 정상 등교하던 때처럼 모든 교직원들도 정상 출근하고 있다.

긴급돌봄 학생들의 식사도 기존 도시락에서 급식실에서 식사를 제공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집에서 온라인수업을 받는 학생은 군에서 지원하는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배송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