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레이나CC 캐디 여성 머리에 탄두
담양 레이나CC 캐디 여성 머리에 탄두
  • 김정주기자
  • 승인 2020.04.2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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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엔 지장 없어…사고 시점 인근 군부대 사격훈련

군부대 인근 민간 골프장에서 상처를 입은 여성의 머리에서 탄두가 발견돼 육군과 경찰이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440분께 육군 모부대와 연접한 담양레이나CC 캐디 조모(29)씨가 머리에 부상을 입고 쓰러졌다.

이 여성은 골프공에 맞은 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나 머리에서 출혈이 발생하자 조선대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탄두가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이 여성의 머리 상처 부위에서 발견된 물체는 5.56실탄 탄두로 밝혀졌다.

조씨가 부상을 입을 당시 인근 군부대에서 개인화기 사격훈련을 하고 있었던 점에 비추어 잘못 발사된 유탄에 의한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가 난 골프장과 군부대가 1.7나 떨어져 있어 K2소총 살상범위 600m를 한참 벗어난 거리에서 군 사격중 탄두에 맞더라도 가벼운 부상에 그칠 수 있다.

경찰서 관계자는 사고를 당할 시점에 골프장 인근 부대에서 사격훈련을 하고 있었다면서 군 수사기관과 합동으로 사격훈련 중 탄알이 장애물을 맞고 튀었거나, 목표지점에서 벗어나 멀리 날아가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