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자치신문 지면평가위원회 1차 서면회의] 코로나19로 사회 멈춤…정확한 기사로 독자에 희망을 (2020년 4월 20일)
[담양자치신문 지면평가위원회 1차 서면회의] 코로나19로 사회 멈춤…정확한 기사로 독자에 희망을 (2020년 4월 20일)
  • /정리=김정주기자
  • 승인 2020.04.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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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자치신문 제1기 지면평가자문위원는 최근 2020년 제1차 지면평가위원회 회의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권장됨에 따라 서면으로 대체했다. 지면평가위원회는 진즉 구성됐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대면회의를 한 번도 열지 못한 상황이다. 지면평가위원장은 위원들의 동의로 최기수 전 담양군 민원실장이 맡는다.

 

최기수 전 담양군 직소민원실장 = 올해 초에 자치신문 지면평가위원회를 결성하려는 계획을 들었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모임조차 못하고 있다. 직접 대면할 수 없어 제약이 따르지만 신문을 꼼꼼하게 읽어보고 자문을 할 것이 있으면 전화 등을 이용해 소통하면서 의견을 개진할까 한다.

자치신문을 보면 대체적으로 담양군에서 펼치는 군정에 대해 반영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고서 보촌지구 개발, 첨단문화복합단지, 프로방스, 양지분교 자리에 들어설 공립 대안공립고 설립 등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 사업의 진행상황을 소개한 기사가 돋보였다.

코로나19, ··고 온라인 개학 등 초미의 관심사가 된 사안에 대해서도 꾸준히 선제적 보도를 해나가길 바란다.

 

 

박영식 창평면주민자치위원회 간사 = 자치신문은 창간 1년이 좀 지난 신생 신문이다. 그래서 더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각종 행사들이 열리지 못한 상황에서도 기사내용이 알차다는 느낌을 받는다. 보도자료에 의지하지 않고 각 면의 머리기사를 자체적으로 발굴하려 애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 마을공동체 기획시리즈에 이어 올해도 풀뿌리 우수공동체를 연재하고 있다. 잘하고 있는 주민공동체를 소개해 다른 마을에서도 우리도 뭔가 해보자는 동기를 부여하게 될 것 같다.

주민자치위원회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주민자치와 지방분권을 선도하고 기여하려는 자치신문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지역공동체를 단합시켜 주고 희망을 심어주는 기사를 생산했으면 좋겠다.

 

 

 

정병연 담양군문화재단 본부장 = 문화와 예술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치신문이 창간된 이후 다른 매체들에 비해 문화와 예술에 많은 지면을 할애해온 것을 알고 있다. 담양군문화재단이 추진하는 각종 전시회나 공연, 시설보완 등을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담양문화원과 지역의 문화·예술단체의 활동내역에 대해서도 비중 있게 다뤄온데 대해 문화인의 한 사람으로서 고맙다는 말씀을 전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각종 문화행사들이 열리지 않고 있는 와중에도 국내 유일의 대나무 전문 박물관인 한국대나무박물관의 운영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또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에 출전하는 학생, 구 담양읍교회 종탑복원과 소공연장 조성 등 자체적으로 발굴한 기사들이 돋보였다.

다만 주민들이 보다 깊이 있게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심층취재를 바탕으로 한 기획기사도 적극 검토했으면 좋겠다.

 

 

 

조명순 전 담양군보건소장 = 양성평등 실현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화두 가운데 하나다. 가정과 직장만이 아니라 생활 전반에 걸쳐 양성이 조화를 이루며 협력관계를 통해 보다 나은 내일을 준비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지만 진정한 의미의 양성평등이 실현되기까지는 갈 길이 먼 실정이다. 직장내 성차별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범죄가 빈발하고, 워킹맘은 일과 가사를 병행하는데서 오는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자치신문이 창간된 이후 보도한 여성관련 기사들은 행사와 봉사활동에 관한 것들이 많아 아쉬운 감이 든다. 여성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정책에 참여하고, 보다 쉽고 빠르게 권리를 구제받을 수 있도록 여성가족부나 인권상담소가 진행하는 여성을 위한 정책과 사업들을 자주 소개하면 좋겠다.

아울러 자치신문이 코로나19와 관련된 사회적 거리두기, 학사일정, 착한 임대인 등 좋은 기사들로 코로나19 극복에 기여하고 있는 부분을 높게 평가한다.

 

 

이예후 담양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팀장= 우리 사회에는 관심과 배려가 절실한 이웃들이 있다. 더불어 잘사는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적 약자들을 격려하고 도와주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이 필요하다. 담양자치신문은 창간 당시 더불어 사는 공정한 사회를 위해 책임감을 갖고 사회적 약자들의 따뜻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키려는 나름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생각한다.

다만 보도내용이 주로 행사안내나 봉사단체들의 미담사례에 집중되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

적은 인원으로 많은 부분을 커버해야 하는 애로도 있겠지만 살기 좋은 지역공동체를 선도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장애인·다문화·여성·노인·자활단체 등이 수행하는 사업들에 좀 더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정광성 전 담양중 운영위원장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선 학교 개학이 지난달 2일에서 일주일 연기된데 이어 또다시 2주일 더 연장됐다.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가시지 않자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맞춰 자치신문은 앞서 긴급 돌봄교실 관련 기사를 실은데 이어 정부의 온라인 개학 방침을 상세히 소개했다.

더 나아가 담양고·창평고 진학실장을 취재해 올해 수능을 치러야 하는 고 3학생들의 수능 준비 대책을 보도하는 등 학교현장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학습 차질이 없도록 온라인 수업에 따른 개선 대책 등을 중점 보도하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싶다.

 

 

송진현 담양군 임업후계자협회 회장 = 코로나19 여파로 온 나라, 온 세계가 멈춰서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어려움을 겪지 않은 사람이 없다.

지역신문도 관내에서 행사가 열리지 않으니 경영은 물론 기사 채우기도 힘들 것이라 생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치신문을 보면 자체적으로 기사를 발굴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330일자에 보도된 모 농협의 부실담보대출로 수십억원의 손실이 불가피하게 됐다는 기사는 자치신문이 유일했다. 파장을 최소화 하기 위해 농협측의 입장을 잘 대변해 조합원들의 걱정을 덜어줘야 한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또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음식업소에 임대료를 깎아주는 우리 지역 착한 임대인들을 소개한 기사를 보고 가슴 따뜻함을 느꼈다.

모두가 어려울수록 따뜻한 기사발굴은 군민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다.

 

 

최규대 담양군체육회 생활체육지도자 = 도민체전, 전남도생활체육대회, 군수기 및 협회장기 축구대회, 배드민턴대회, 게이트볼대회 등 체육관련 기사는 자치신문이 가장 많이 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소년체전과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담양동초교 배구 성적을 빠뜨리지 않고 소개한데 이어, 주전선수들이 중학교 진학으로 해체위기에 처하자 관내 중학교 배구부 창단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더욱이 단순히 대회 성적만 보도하는 방식을 뛰어넘어 동초교 배구를 명문팀으로 재건하기 위해서는 주전선수들의 중학교 진학에 따른 공백을 우수선수 발굴로 전력을 보강하는 등 리빌딩이 급선무라는 대안까지 제시했다.

코로나19가 진정돼 각종 체육행사가 열리면 변함없이 체육에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기대한다.

 

 

 

김경숙 전 담양마을넷 대표 = 사회적기업과 공동체를 활성화시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풀뿌리경제가 도입된 이후 제법 시간이 흘렀다. 담양군의 적극적인 의지로 시작돼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이제는 정착단계에 접어든 마을들도 상당수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마을사업들을 이끌었던 주축들은 마을넷이라는 이름으로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그간의 경험을 공유하고, 새로 사업을 시작하려는 마을이나 공동체들이 시행착오를 덜 겪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고 있다.

담양자치신문은 창간 당시부터 마을넷에 관심을 갖고 결성과정과 2차례의 회의에서 나온 내용들을 상세하게 보도하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앞으로도 마을넷과 풀뿌리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