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평고, 대면수업 못지않은 원격수업 열의
창평고, 대면수업 못지않은 원격수업 열의
  • 조 복기자
  • 승인 2020.04.1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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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평고는 지난 93학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개학을 했다.

사상 첫 온라인 개학 첫날 100% 출석률로 창평고의 원격수업은 원활하게 진행됐다.

10일 오전 1030분 창평고 3학년 자연계열 수학교실.

이제, 수업 시작합시다. 반가운 우리 학생들을 확인해볼까요

3학년 수학교사인 김용관 선생은 본격 수업에 앞서 구글 클레스룸을 통해 출석여부를 확인했다.

김용관 선생은 이날 자연계열 5~9반 학생 111명에게 수학 미적분에 대한 수업을 진행했다.

고등학교 특성상 교과선생이 전체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하기 때문에 학생들과의 질의·응답이 오가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사실상 어려웠다.

그러나 창평고는 학생들의 학업에 대한 열의로 일방향 수업(?)이나 다름없는 온라인 수업의 한계를 극복해 가고 있다.

수업 50분 가운데 20분은 수업진도를 나가고 20분은 질의·응답, 10분간은 정리하는 방식으로 대면수업에 준하는 효과를 거두려 노력한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

처음엔 온라인 수업에 어색해했던 교사와 학생들도 강의가 진행되자 빠른 적응을 보였다.

실시간 온라인 교과별 수업사이 쉬는 시간은 이전 수업영상을 저장하는데 걸리는 물리적인 시간과 다음수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30분이란 시간이 소요되고 있었다.

창평고는 원격수업관리위원회를 통해 온라인 강의시 발생하는 불편 사항과 보완해야할 점을 수시로 점검해 대안을 찾아갈 방침이다.

창평고 3학년생은 구글클래스룸과 줌(ZOOM)을 기본 플랫폼으로 수업을 한다.

학생들의 실시간 수업은 줌으로 진행한 뒤 수업영상을 저장하고, 출석관리와 과제제출은 구글클래스룸을 이용하고 있다.

온라인 수업시간표 대로 기초교과인 국어·영어·수학을 비롯 수학·과학탐구영역은 학교에서 수업하듯 실시간으로 수업을 하고, 생활교양 및 예술체육영역은 컨텐츠를 활용한 수업과 과제수업을 병행해 실시하고 있다.

나은찬 교감은 양질의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전 교직원이 나서 시스템을 점검하고 장비를 마련해 설치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이운상 진학부장은 학습 차질을 없애기 위해 각 교과담당별로 온라인 교과교재와 수업일정을 만들었다온라인 수업이 우려했던 것보다는 차분하고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