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사람 모이는 곳 안가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차단 안간힘
담양군, “사람 모이는 곳 안가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차단 안간힘
  • 김정주기자
  • 승인 2020.03.2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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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로 우리 건강 지키자

 

담양군 지역사회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층 강화하는 등 코로나19 유입 및 전파 방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된 이후 담양군은 군민과의 대화를 무기한 연기한 것을 비롯 연초 계획했던 영농교육과 대나무축제, 각종 행사와 모임을 대부분 취소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모범을 보여왔다.

지역사회도 천주교와 불교계가 자율적으로 주말 집회를 자제한 것은 물론 생활체육 동호인단체와 사회단체들도 각종 행사와 대회를 취소 또는 무기한 연기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다.

주민들도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며 술자리나 회식모임, 상가집 방문을 자제하고 있다.

마을경로당은 잠정폐쇄됐으며, 상갓집도 장례예절에서 종교적인 부분을 빼고 장례를 치르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고 있다.

체육계는 체육회장 취임식을 무기한 연기한 것을 비롯 4월중 계획된 도민체전, 축구협회장기, 배드민턴협회장기 등 각종 대회를 취소 또는 연기했으며, 용면청년회와 남면초교 총동창회는 벚꽃축제를 취소했다.

올해로 42회째 열리는 선후배축구대회를 개최하는 애정동우회(대회장 정민균)도 대회를 잠정 연기했다.

요양병원도 근무자들의 일일 건강상태를 꼼꼼히 점검하는 한편으로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자식이나 가족들의 면회금지는 물론이고 생필품을 가져온 경우에도 시설관계자가 대신 수령해 전달해주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실행하고 있다.

··고교들도 감염차단 및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46일로 개학을 연기하고, 생활체육동호인 단체에게 개방하던 체육관을 폐쇄했으며, 담양교육지원청은 지난 23일부터 교대로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담양군 지역사회는 4월초까지를 코로나 확산방지에 결정적인 시기로 보고 이제까지의 노력에 더하여 한층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돌입한다.

그 일환으로 담양군은 지난 18일 지역 내 3개 종교단체 임원과의 간담회를 갖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대부분의 종교단체들이 집회를 온라인으로 대체하거나 교회당 예배를 볼 경우에도 거리두기와 찬송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필요한 기본수칙을 준수하고 있지만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한 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보건소에서는 집단시설·다중이용시설 대응지침을 마련해 개신교 종교단체를 시작으로 예배 참석자 현황, 자체 방역 후 일지 작성 등 자율적인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123개소의 종교시설에 대해 12개 읍면으로 나눠 11 담당제를 실시하고, 방역소독기를 대여해 예배 전 사전소독을 실시하게 하고, 예배가 열리는 주일에는 군에서 직접 현장을 방문해 예방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부활절, 석가탄신일 등 주요 종교행사에 대해 담양군은 해당 종교단체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내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협조를 얻어 45일까지 휴원하기로 했으며, 입시·보습학원들에도 휴원을 권고하며 불가피하게 수업을 하게 될 경우에는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토록 했다.

군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 우리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대안이다기침예절을 비롯 음식점 한 방향 앉기, 다중모임 자제, 개인위생 청결 등 코로나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민 김모(54·담양읍)씨는 국가간, 전염병이 창궐한 특정지역을 통제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바이러스 차단 방안일 텐데 아쉽다면서도 우리라도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