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 영농철 맞아 농사준비 분주 - 담양에선 농기계 수리, 규산질 살포, 하우스 객토, 벼 육묘…
농민들, 영농철 맞아 농사준비 분주 - 담양에선 농기계 수리, 규산질 살포, 하우스 객토, 벼 육묘…
  • 조 복기자
  • 승인 2020.03.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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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잔뜩 움츠려있던 농민들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사 준비를 하느라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먼저 농업인들은 읍·면소재지 농기계대리점과 A/S센터를 찾아 논밭농사에 사용할 농기계를 점검하고 수리를 하고 있다.

읍면 소재지와 멀리 떨어진 오지마을에서는 담양군농업기술센터의 도움을 받아 예취기, 관리기, 경운기용 동력분무기, 동력 살분무기 등 소형 농기계 및 농기구와 트랙터·콤바인 등 중·대형농기계의 점검을 마쳤다.

농민들이 농기계를 서둘러 수리한 것은 농사철에 고장난 농기계를 수리하다보면 비싼 출장비용이 들거나 제때 사용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현재 들녘에는 부지런히 퇴비와 거름을 나르는 트렉터와 경운기 소리가 끊임없이 들리고 있다.

고추·들깨·감자 등 밭작물을 심으려는 농민들은 밭에 토양살충제를 뿌리고, 호미나 괭이로 이랑을 만들고 있다.

또 산성화 되는 논·밭의 땅심을 높이기 위해 규산질 비료와 석회 등을 살포하는 모습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

농업경영인회 회원들은 힘이 버거운 고령 농업인들을 위해 규산질 살포를 대행해주고 있다.

시설하우스 농가들은 한 작물의 수년간 재배로 발생하는 연작피해를 줄이기 위해 객토작업을 하느라 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은 하우스 내 흙을 일부 걷어낸 뒤 새 흙을 넣어 거름과 함께 로터리를 치고 있다.

논농사에 주력하는 농민들은 흙을 부드럽게 만들어서 볍씨를 뿌려 싹을 키우려는 못자리 작업에 열중이다.

벼 육묘장에서도 좋은 품종의 볍씨를 골라 소독한 뒤 사각 모판에 볍씨를 깔아 아파트처럼 층층히 육성하고 있다.

밭농사 파종을 서두르는 농부들은 2월말부터 하우스안에서 밭작물을 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