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야화재 3월에 집중
담양소방서가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논·밭 태우기, 쓰레기 소각에 따른 임야(들불) 화재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에서 발생한 임야 화재는 들불 339건(81.8%), 산불 75건(18.2%) 등 414건으로 나타났다.
임야화재 중 393(94.9%에 해당하는 393건이 부주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들불 화재가 많이 발생한 장소는 논·밭두렁이 104건(30.6%)으로 가장 많았고 들판 61건(17.9%), 묘지 55건(16.2%), 목초지, 과수원 순이었다.
특히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둔 1월부터 3월 사이에 발생된 임야화재 150건 중 101건(24.3%)이 3월에 집중됐으며, 이는 농사철을 앞두고 논·밭을 태우다가 임야(들불)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담양소방서에서는 겨울철에 임야화재 예방 플래카드 게첩, 포스터 배부, 마을 방송, 예방 순찰 등을 실시해 왔다.
이송학 소방위는 “최근 화재에서도 논에 해충을 잡겠다며 피운 불이 순식간에 번져 민가 화재로 이어질 뻔했다”며 “봄철에 들불은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번지기 때문에 대규모 재산피해나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현경 담양소방서장은 “논·밭 태우기가 해충을 죽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증명된 사실”이라며 “영농철을 앞두고 임야(들불)화재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화재 예방 활동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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