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청정담양’ 관광객 몰려온다
‘코로나 청정담양’ 관광객 몰려온다
  • 김정주기자
  • 승인 2020.03.1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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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메타프로방스·죽녹원 북적…지역상가들 반색

 

코로나19 감염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은 코로나 청정 담양에 주말 관광객과 점심을 하려는 광주시민들이 찾아오기 시작하면서 지역상가에 숨통이 트일 기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휴일인 지난 8일 메타프로방스와 죽녹원 등 담양의 관광명소에 모처럼 북적이는 인파로 활기가 넘칠 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코로나 걱정 없는 담양에서 점심을 해결하려는 광주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창평과 수북, 대전면에 소재한 유명 음식점들이 반색하고 있다.

담양군 집계에 따르면 비가 그친 지난 8일 메타프로방스 5954, 죽녹원 2823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메타프로방스는 2월 한달 동안 주말관광객이 첫주 3878, 둘째주 3424, 셋째주 2965, 넷째주 2296명으로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더구나 관내 기관과 단체 등의 집회 등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이 처음 내려진 31일에는 1988명에 머물며 2천명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하지만 불과 1주일만인 지난 85954명의 방문객이 몰려들어 상가 전체가 활기를 띠었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3배나 높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가 없던 지난해 둘째주 일요일보다 3440명이 많은 것이어서 상인들에게 경기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죽녹원도 31123명이던 입장객이 2823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상인들은 관광객 증가를 반기면서도 혹시라도 관광객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이에따라 상가에서는 손소독제 비치와 개인위생관리, 내부 방역소독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군에서도 코로나19에 대한 철저한 대응에 긴장을 늦추지 않아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서명원 명가정 대표는 지역사회의 노력으로 코로나 없는 청정지역이 유지되면서 겨우내 움츠렸던 광주시민들이 담양으로 찾아오시는 것 같다면서도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잘 살릴 수 있도록 코로나 유입방지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