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헌국회~21대 총선’ 선거구 7번 바뀠다-담양, 선거때마다 조정 대상…국회의원 15번 배출
‘제헌국회~21대 총선’ 선거구 7번 바뀠다-담양, 선거때마다 조정 대상…국회의원 15번 배출
  • 김정주기자
  • 승인 2020.03.0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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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헌국회5= 담양

68= 담양·장성

9·10·11·12= 담양·곡성·화순

13·14·15= 담양·장성

16·17= 담양·장성·곡성

18= 담양·곡성·구례

19·20= 담양·함평·영광·장성

 

21대 총선은 20대 때와 동일한 담양·함평·영광·장성선거구에서 국회의원을 뽑게 됐다.

지난 3일 담양·함평·영광·장성에서 담양·광양·곡성·구례로 조정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구 획정안이 발표되자 정치권은 물론 담양유권자들이 큰 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다행히 국회에서 이의를 제기한 획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으나, 담양은 대부분의 총선때마다 선거구 조정 대상지역이었다.

담양은 제헌국회부터 오는 415일에 치러질 제21대 총선까지 선거구가 7번이나 조정됐다.

20번의 국회의원 선거 중에서 15번이나 담양출신이 배출됐다.

 

#담양지역 선거구 변천사

제헌국회부터 5대 총선까지는 담양지역만의 단일선거구로, 6대부터 8대까지는 담양과 장성이 선거구로 묶여져 선거를 치렀다.

9·10·11·12대는 담양·곡성·화순선거구로 묶여 단일선거구에서 2명의 의원을 뽑는 중선구제로 치르다가, 13·14·15대 국회의원 선거때는 다시 담양과 장성으로 묶여졌다.

이어 16·17대 선거구는 담양·장성에다가 곡성이 포함됐으며, 18대때는 장성이 떨어져 나가고 구례가 합류돼 담양·곡성·구례로 판이 짜여졌다.

19·20대 때는 기존선거구에서 담양만 떨어져 나와 함평·영광·장성으로 붙여졌다.

이처럼 담양은 대부분의 총선에서 선거구 조정 대상지역에 포함돼 왔다.

이번 21대 총선에서도 중앙선관위 선거구획정안대로 결정됐더라면 담양유권자들은 기존 선거구가 아닌 광양·구례·곡성에 합류된 낯선 선거구에서 권리행사를 해야할 처지에 놓일 뻔 했다.

 

#역대 담양출신 국회의원

담양지역 단일선거구였던 1~5대까지 조선민족청년단 정균식, 무소속 김홍용, 민주국민당 김준연, 자유당 국쾌남, 민주당 김동호, 민주공화당 박승규씨가 차례로 당선됐다.

담양·장성선거구였던 6~8대 선거에서는 6대 민주공화당 박승규, 7·8대 민주공화당 고재필씨의 재선 성공 등 담양출신 모두가 월계관의 주인공이 됐다.

9~12대 선거는 1개 선거구에서 2인을 선출하는 중선거구제로 치러졌다. 담양·곡성·화순선거구에서 담양출신 신민당 고재청씨가 내리 4선을 했다.

13대 평화민주당 김길곤, 15대 새정치국민회의 국창근씨가 담양출신이며, 19대 보궐선거로 여의도에 입성한 뒤 20대에 이어 다가오는 4·15선거에 3선에 도전하는 이개호씨도 담양이 배출한 정치인이다.

역대 20번의 국회의원 선거 가운데 담양출신을 배출하지 못한 선거는 14(박태영·장성), 16·17·18(김효석·장성), 19(이낙연·영광)씨 등 5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