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교육, 긴급돌봄교실도 ‘코로나 경계심’
담양교육, 긴급돌봄교실도 ‘코로나 경계심’
  • 조 복기자
  • 승인 2020.03.0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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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남초교 빈자리 듬성듬성…마스크 쓴 채 참여

 

코로나19 여파로 초등학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긴급돌봄교실도 개학연장 기간에 맞춰 운영되고 있다.

담양교육지원청은 초등 1~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당초 2일에서 9일로 개학이 연기된 기간동안 돌봄교실을 운영하려했으나 또다시 2주일간 개학일이 더 연장이 되자 맞벌이가정 자녀들을 위해 연장된 개학일까지 긴급돌봄교실을 운영할 방침이다.

지난 2일 본지 기자가 찾아간 담양남초교에서는 오전 830분부터 돌봄교실이 시작됐는데도 10시가 다 되가도록 학생들의 의자가 듬성듬성 비어있었다.

이날 돌봄교실 신청 15명중 절반에도 못미치는 7명이 출석했다.

출석한 학생들은 마스크를 쓴 채 교육을 받고 있는 등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경계심이 상당했다.

신청을 해놓고도 돌봄교실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이 많은 것은 할머니·할아버지가 짬을 내 돌보기로 했거나 돌봐줄 사람이 없어도 부모가 어린 아이를 학교에 보내기를 꺼려해 집에 있게 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이에대해 담양교육지원청은 지난 4일 관내 초등학교별로 운영키로 한 돌봄교실 16학급에 40명의 학생이 신청했는데 겨우 19명만 참여했다고 전했다.

한 돌봄교사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신청 해놓고도 부모의 불안감 탓인지 학생들이 100% 등교하진 않고 들쑥날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