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함평·영광·장성선거구 ‘현행대로’
담양·함평·영광·장성선거구 ‘현행대로’
  • 김정주기자
  • 승인 2020.03.0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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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개호, 민생 김연관, 혁명 김양예, 무소속 김선우 ‘4파전’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가 현행대로 유지된다.

국회는 지난 7일 행정안전위원회 전원회의와 본회의를 차례로 열고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합의한 선거구 획정안과 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 안에 따르면 세종의 선거구는 1개에서 2개로 늘어나고, 경기도 군포는 2개에서 1개로 통폐합되며 나머지 선거구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또 선거구를 늘리지 않고자 선거법에 예외규정을 두어 경기 화성은 읍면동을 분할할 수 있게 하고, 강원 춘천과 전남 순천은 시군구를 분할하게 허용했다.

이와 함께 선거구 인구하한선도 136500명에서 139천명 이상으로 상향 조정됐다.

선거구 획정이 이뤄지면서 광주(8)와 전남·(10)은 기존의 28개 선거구로 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담양·함평·영광·장성지역 국회의원 선거는 민주당 이개호 의원, 민생당 김연관 그린장례식장 대표, 국가혁명배당금당 김양예씨, 무소속 김선우 전 문화복지신문 사장 등 4파전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지난 3일 중앙선관위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전남지역 선거구를 순천을 갑과 을 2개로 늘리는 대신 목포를 목포·신안으로, 나주·화순을 나주·화순·신안으로, 광양·곡성·구례를 광양·담양·곡성·구례로, 영암·무안·신안을 무안·함평·영광·장성으로 변경해 1석을 줄이는 안을 국회에 제출해 지역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선거일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대폭적인 선거구 변경이 일어나면서 민주당을 비롯한 후보자 공천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정당들은 물론 선거입지자들의 행보에도 후폭풍이 거세질 것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현행대로 선거구가 획정됐지만, 만약 중앙선관위 안대로 선거를 치르게 됐더라면 이개호 의원의 입장에서는 민주당 현역의원 가운데 가장 먼저 공천이 확정되며 호남지역 선대위원장으로서 광주와 전남·북 선거를 지휘할 선대본부를 꾸리고 있는 상황에서 광양과 곡성·구례라는 낯선 환경에서 선거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뻔 했다.

이에대해 이개호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선거구 문제로 본의 아니게 주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3선에 도전하기까지 변함없이 늘 함께 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며 이번 선거에서 압승을 거둬 담양군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호남권 전체 선거구에서도 압승을 거둬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