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소방서, 논·밭두렁 태우기 자제 당부
담양소방서, 논·밭두렁 태우기 자제 당부
  • 김정주기자
  • 승인 2020.02.1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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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임야화재 414건중 101건 3월에 집중 발생

 

담양소방서(서장 최현경)가 본격적인 농사철을 앞두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논·밭두렁 태우기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담양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에서 들불 339(81.8%), 산불 75(18.2%) 등 모두 414건의 임야화재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들불은 논·밭두렁 104(30.6%)을 비롯 들판 61(17.9%), 묘지 55(16.2%) 목초지, 과수원 순으로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월별로는 전체 414건의 임야화재 가운데 150(36.2%)1~3월에 발생했는데 150건 중 101(67.3%)3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특히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393(94.9%)이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대부분은 논·밭두렁을 태우다 바람에 날린 불씨가 들판이나 묘지로 옮겨 붙으면서 큰불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담양소방서는 3월을 앞두고 부주의한 논·밭 태우기에 의한 산불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며 주민들에게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논·밭두렁 소각을 자제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최현경 소방서장은 ·밭두렁을 태우면 해충보다 익충이 더 많이 죽기 때문에 해충방제 효과가 미미할 뿐만 아니라 자칫 산불로 번지면 큰 피해를 가져올 수 있어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부득이하게 논·밭두렁 태우기를 해야 할 경우에는 반드시 사전에 소방서에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해 11월 임야 불피우기로 인해 소방차가 오인 출동할 경우 과태료 20만원을 부과하는 내용을 조례로 공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