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코로나 바이러스 차단 ‘총력’
담양군, 코로나 바이러스 차단 ‘총력’
  • 김정주기자
  • 승인 2020.02.0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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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비상방역대책반 가동 … 사랑병원 선별의료기관 지정

 

담양군이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을 대비한 비상방역대책반을 가동하는 등 선제적 대응으로 바이러스 유입을 막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국내 16·18·22번째 확진환자가 담양과 지근거리인 광주 광산구에서 발생하자 잔뜩 긴장하고 있다.

군은 정부에서 감염병 위기단계를 경계수준으로 상향하고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확대 운영함에 따라 지난 1일 최형식 군수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확산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또 지난 4일에는 최 군수 주재로 긴급 읍면장 영상회의를 개최해 대응상황을 점검했으며 읍면에서 진행하는 대보름행사와 같은 주민이 많이 모이는 각종 행사를 취소하게 했다.

아울러 관내 주요 관광지와 식당, 공중화장실, 숙박업소, 대중교통의 위생관리를 강화하는 강도 높은 선제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와함께 감염경로 차단을 위해 김순복 보건소장을 총괄반장으로 하는 방역대책반을 구성·운영하는 등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감염병관리반은 남우주 감염병관리담당을 반장으로 감시와 대응, 환자신고 접수와 발생보고, 의료기관 홍보, 환자 상담과 정보제공, 주민홍보를 맡게 된다.

역학조사반은 유성임 건강증진담당의 지휘 아래 역학조사서 작성, 접촉자 관리, 감염원과 유행경로 파악 등 임무를 수행한다.

현장대응반은 오정관 보건행정담당을 중심으로 경리병상과 격리시설 확보, 거점병원체계 구축과 운영, 의료인력과 물품 등 확보와 배부, 방역 등 현장가동 대응 등을 처리한다.

실험감시반은 강경숙 치매관리담당을 반장으로 검사채취 등 진단검사, 환자나 의심환자 관리, 검체후송 등을 담당한다.

보건소는 특히 청사 입구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담양사랑병원을 관내 선별의료기관으로 지정해 접촉자 등 유증상자가 발생할 경우 협업체계를 갖춰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담양군 홈페이지에 팝업창을 개설하고 예방수칙을 안내하는 것을 비롯 군민들을 대상으로 안전수칙 등을 담은 문자를 발송하고, 각 마을방송을 통해 증상 구별요령과 예방수칙 등을 매일 홍보하고 있다.

아울러 유관기관들에 보호복·소독젤·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녹색관광과와 친환경농정과의 협조를 얻어 관내 숙박업소들에 예방수칙 포스터를 배부 부착하도록 독려했다.

이밖에도 지난달 30일에는 대응대책 종합 점검회의를 개최해 발생현황을 공유하고 보다 체계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김순복 보건소장은 중국 방문 후 14일 이내에 발열이나 기침 등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병원을 찾기 전에 보건소(380-3973)나 담양사랑병원(380-9000), 지역콜센터(120)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예방 수칙을 잘 준수해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노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