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모현관’ 문화재 됐다
담양 모현관’ 문화재 됐다
  • /오달섭·이선숙 대덕담당기자
  • 승인 2020.01.09 14: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암일기·미암집목판 등 보관 수장시설

 

조선 중기 문신인 미암 유희춘 선생 관련 고적을 보관했던 수장시설인 담양 모현관이 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지난달 30담양 모현관을 비롯 서울 보화각, 서울 연세대학교 핀슨관, 송기주 네벌식 타자기,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인,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문서 등 6건을 문화재로 등록하고, 김천 나화랑 생가와 광주 구 무등산 관광호텔 등 2건을 등록예고 했다.

담양 모현관’(등록문화재 제769)은 보물 제260호로 지정된 유희춘 미암일기 및 미암집목판을 비롯해 미암 선생 관련 고적을 보관했던 일종의 수장시설로 1957년 후손들이 주도해 건립한 건축물이다.

한국전쟁 이후, 혼란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유물 보호를 위해 의도적으로 계획됐다는 점에서 역사·사회적 가치가 크다. 또한, 당시 유물 보존·관리상 가장 취약했던 화재와 도난을 우려해 연지 한복판에 용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문화재로 등록 예고된 광주 구 무등산 관광호텔은 한국전쟁 이후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중앙정부에서 설악산, 서귀포, 무등산 등 국내 명승지에 건립한 관광호텔 중 유일하게 현존하는 건축물로 관광사적 의미가 크며,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임시 피난처로 사용됐던 건물로 지역의 근대사적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