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자치신문 1년을 되돌아보며… 김환철 대표이사
담양자치신문 1년을 되돌아보며… 김환철 대표이사
  • 담양자치신문
  • 승인 2019.11.1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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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양군민께 드리는 두 번째 편지

 

 

첫 돌.

담양다움의 신문을 지향하며 풀뿌리 지방자치의 정착을 선도한다는 일념으로 담양군민 곁으로 다가간지 1년이 됐습니다.

1년이 된 담양자치신문은 이제 갓 새싹이 틔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새싹을 거목으로 자라게 하려면 튼실하게 뿌리를 내리게 하는 땀방울이 필요할 것입니다.

땅 속 깊이 뿌리가 내려야만 거센 풍파를 견뎌낼 수 있 때문입니다.

창간 1주년을 맞아 담양자치신문 임직원 모두는 군민의 신문으로 자리잡기 위해 치열한 고민과 부단한 노력을 할 것을 다짐합니다.

 

담양군민, 그리고 애독자 여러분!

창간 당시 담양군민에게 약속했던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군민의 눈높이로 보고 주민의 목소리를 충실히 전달하는 언론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더불어 사회의 변화와 삶을 얘기하는 담론의 그릇으로서 군민이 찾고 싶고 읽고 싶은 정의로운 신문을 지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걸음마를 시작하게 된 지금, 1년을 돌이켜보게 됩니다.

녹록치 않은 환경속에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언론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숨가쁘게 뛰어왔습니다.

불합리한 사안에 대해 합리적인 비판과 대안제시로 개선시키려 경주해 왔습니다.

담양군이 시행하는 개발사업과 각종 시책에 대한 심층보도로 주민들의 알권리 충족과 군정참여를 이끌어내고자 노력했습니다.

지역사회에 떠도는 각종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려 주민들이 그릇된 판단을 내리지 않도록 계도하는 역할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풀뿌리 주민자치가 정착되어 가는 마을공동체 기획시리즈, 교육·생활체육·산악회 소식 등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이야기, 향우들의 애향심 고취를 위한 재경향우회 동정 등 소소한 우리 이웃들의 삶의 자취를 충실히 담아내려고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창간 당시부터 윤리규약과 편집규약을 만들어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수시로 직원들을 대상으로 윤리교육을 하는 등 언론윤리와 관련된 법규 준수를 가슴에 새기고 있습니다.

 

담양군민과 향우, 그리고 애독자 여러분!

진솔한 대변지로서 다양한 여론을 묶어내 지역의 난제들을 푸는 첨병역할을 해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각오를 다져봅니다.

주민간 갈등과 대립은 없는지, 위화감과 소외감은 없는지 소신껏 들여다보겠습니다.

지역민의 결속과 애향심을 북돋아 주는 바른 지역언론으로 성장해 가겠습니다.

창조적 비판과 애정어린 충고를 달게 받으면서 주민자치와 지역발전의 동반자로 성숙해지겠습니다.

특히 담양을 지키며 살아가는 주민들께 긍지를 심어드리는 밝은 기사발굴로 지역민의 고향사랑에 보답하겠습니다.

정확한 정보전달과 건전한 여론을 조성하고, 지방 분권시대의 시대적 소명을 다하는 언론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세종때 지어진 용비어천가가 떠오릅니다.

뿌리 깊은 나무는 가뭄에 흔들리지 않아 꽃 좋고 열매가 많나니,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 아니 그치니 내에 이르러 바다로 가나니

땅속 깊이 뿌리 내린 나무는 가뭄에도 말라죽지 않고, 깊은 샘물은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무엇이든 근원이 깊고 튼튼하면 어떤 시련도 견뎌낼 수 있음을 비유한 말입니다.

군민여러분!

용비어천가의 문구를 가슴에 새기면서 2년의 첫 하루를 시작하려 합니다.

 

감사합니다.